미국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지 약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지는 6년이 지났고요. 이와 같은 일련의 채무 위기 사슬이 이제 신흥 시장으로 기세를 뻗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신흥 시장은 이전과 비교해 경제 위기에 대한 내성이 훨씬 강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외환보유액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율 조건이 좋고 채무 내용 중 외환의 비율도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달러 약세로 인해 그동안 신흥국들로 너무 많은 투기 자금이 몰려들면서 경기 과열 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부채 비율이 너무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가 터지고 난 직후 2009년 신흥국들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150%에서 195%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이 비율은 지난 4년간 거의 50% 가까이 증가했고요.
다소 주춤하는 중국의 성장세, 그로 인해 폭락한 원자재 가격, 그리고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처럼 부채에 시달리는 신흥국들의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선언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이미 신흥 시장에서 많은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임박한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과 자산 가치 하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투자 감소로 인해 신흥국들의 경기가 더욱 둔화되면 이들의 채무 상환 능력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는 채무 위기가 신흥국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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