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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10월 1일

2016 미국 대선주자들의 필체 분석

<폴리티코>가 미국 비밀검찰국의 문서분석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미셸 드레스볼드에게 의뢰해 2016년 대선 주자들의 손글씨를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권력과 지위, 존경을 갈구합니다. 그의 글씨는 곡선이 전혀 없고 직선과 각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섹시한 상남자(big hunk of man)”로 생각하는 트럼프는 그에 어울리게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 p를 유난히 크게 썼는데 이는 남근을 상징합니다. 대단한 통제력을 갖춘 힐러리 클린턴의 글씨는 수직으로 반듯하게 서 있습니다. 이성이 마음을 지배하는 사람들의 글씨체가 이렇습니다. 클린턴은 또 활자체와 필기체를 섞어 쓰는데, 이는 창의적인 작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드레스볼드는 이밖에 성 “부시”보다 이름인 “젭”을 더 크게 쓴 젭 부시의 글씨체를 통해 그가 가족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고 분석했으며, 오른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는 버니 샌더스의 사인은 그가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유형의 인물임을 나타낸다고 풀이했습니다.

자살에 대한 7가지 진실

<버즈피드>가 많은 사람들이 자살과 관련하여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거나 안 하던 말을 되풀이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기를 두려워하는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많은 경우 절망에 빠져 있는 이에게 내미는 구원의 손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꼭 그가 의료진을 만나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는 자살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언론의 책임감이 특히 막중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흔히 자살은 막을 수 없는, 패배가 예정된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살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뭄을 피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양봉업자들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준다는 건 꿀벌들의 일거리와 먹잇감이 동시에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벌집군집붕괴현상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일대 양봉업이 전에 없던 위기를 맞았다고 <NPR>이 보도했습니다. 많은 양봉업자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자연상태에 부족한 꿀벌들의 먹을거리를 가공으로 만들어 먹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이동 과정에서 꿀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캘리포니아를 떠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꿀벌이 줄어들면 가루받이를 해줄 매개체가 없어 안 그래도 안 좋은 작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농부들은 가뭄에 잘 견디는 식물을 심거나 꿀벌들의 먹이가 풍부한 초원을 보존해 양봉업자들을 붙잡아두려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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