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난 1970년대만 하더라도 제 부모님은 당신의 자식이 중국 기업에서 일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국제 사회와의 교류 채널을 모두 걸어잠근 채 폐쇄적인 독자 노선을 걷고 있었죠.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마존, 이베이를 꺾고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 타이틀을 거머쥔 장본인은 바로 중국계 기업인 알리바바이니까요. 그렇다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세계 최대의 타이틀을 거머쥔 알리바바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모방이 아닌 진정한 혁신
그동안 중국의 테크 기업들은 진정한 혁신 없이 남의 것을 모방하기만 한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았습니다. 알리바바에 대한 비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베이나 아마존을 베꼈을 뿐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였죠. 하지만 이는 스티브 잡스에게 알렌산더 그라함 벨로부터 아이폰의 아이디어를 훔쳐왔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알리바바가 살아남아야 하는 중국의 경제 생태계는 미국의 경쟁자들이 겪는 생태계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많은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서구의 경쟁자들을 모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리콘 밸리의 경쟁자들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단계를 건너뛰는 진화
중국의 알리바바는 오프라인에서 상업 기반을 다지지 않고 온라인 상거래로 곧바로 진출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흔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성공한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오프라인에서의 상업 기반을 다지는 데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왔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온라인 쇼핑이 소비의 기본 방식으로 정착되도록 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2003년 사스(SARS)가 중국을 강타했을 때 알리바바 역시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회사 직원 중 1명이 사스 확진을 받자, 500여 명의 전체 직원이 격리되어 원격 근무를 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알리바바는 오히려 이 위기를 활용하여 소액 창업주들에게 사스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온라인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일인지 설득했습니다. 그 결과 방문자 수가 현격히 증가했고, 알리바바는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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