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가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는 일은 오늘날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중요한 논쟁의 대상입니다. 헤지펀드의 이런 적극적 행동(activism)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합니다. 반면 헤지펀드의 적극적 개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기업 경영에 변화를 가져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가져온다고 주장합니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헤지펀드의 이러한 액티비즘이 가져온 장기적인 효과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제시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는 헤지펀드가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근시안적 활동가(myopic-activists)”라는 널리 퍼진 인식이 얼마나 타당한지를 분석합니다.
우리는 1994~2007년 발생한 2,000여 건의 헤지펀드 개입이 기업의 운영 실적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헤지펀드가 개입한 이후 5년간 기업 성과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추적합니다. 헤지펀드는 비슷한 산업 분야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실적이 나쁜 기업들에 더 많이 간섭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개입이 단기적인 이윤을 위해서 장기적인 성과를 희생한다는 주장에 관한 근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기업의 실적을 판단할 때 널리 쓰이는 지표인 토빈 큐(Tobin’s Q) 데이터를 이용해서 헤지펀드의 개입이 가져온 효과를 측정한 결과, 오히려 이들의 개입 후 3년, 4년, 5년차에 기업의 실적은 더 나아졌습니다.
주식 시장 실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헤지펀드의 개입을 받은 기업들은 헤지펀드의 개입이 있기 직전 3년간 주식 시장 실적이 비슷한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나빴습니다. 헤지펀드의 개입이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관한 근거 역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논문의 결과는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주주들의 적극적 경영 개입에 관한 정책 논쟁에 중요한 경험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이 논문의 결과는 주주들의 경영 참여가 기업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사회 구성원의 일부만을 선출하는 지그재그 이사회 운영 등으로 주주들의 경영 개입을 막으려는 기업 내부자들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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