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영경제

골드만삭스, 핀테크(FinTech) 진출한다

골드만삭스는 설립 이래 지난 146년간 권력이 있고 부유한 사람들의 은행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월스트리트의 거물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입니다. 바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신용카드 빚을 갚거나 부엌을 리모델링 하는 데 드는 비용을 대출해주는 사업입니다. 아직 이 사업은 구상 단계에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기존의 상업 은행들과 경쟁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소비자 대출 사업은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서 대출해주는 가상 은행의 형태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지점이나 대출 서비스 관련 직원 비용을 줄임으로써 골드만삭스는 소비자들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을 제공하면서도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인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 산업을 혁신하려는 스타트업들의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미디어나 소매 산업과 달리 금융 산업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 왔으며 지금까지는 지점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가 이러한 모델을 바꾸려고 하듯 골드만삭스 역시 이러한 모델에 혁신을 가져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사업 모델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골드만삭스는 많은 사람이 주택 담보 대출을 제때에 갚지 못해서 집을 잃을 때도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 공분을 샀습니다. 따라서 만약 골드만삭스가 대출한 소비자들에게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한다고 고소를 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한다면 서민들을 착취해 이윤을 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다시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경험이 없다는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8,400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대출 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렌딩 클럽(Lending Club)이나 프로스퍼(Prosper)와 같은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신흥 기업들이 소비자 대출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이런 신생 기업들이 전통적인 은행의 역할을 서서히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대표적인 신용카드사 디스커버(Discover) 출신의 하릿 탈와(Harit Talwa)를 파트너로 영입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소비자 대출 사업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에서 골드만삭스는 변화의 갈림길에 서있는 사업 분야를 잘 찾아내서 기회를 잘 잡아낸다는 명성을 누려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골드만삭스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출에 진출한다면, 이는 기존 금융 산업 분야에 거대한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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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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