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을 이동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하늘을 통해 날리는 방법일 것입니다. 미국 해군 연구소(Naval Research Laboratory)가 지금 개발하고 있는 새 비행 및 수중 이동용 드론 “플리머(Flimmer)”는 이런 논리에 기반한 제품입니다. 미해군 연구소의 잡지인 스펙트라(Spectra) 겨울호에 소개된 플리머는 비록 이름은 다소 이상할지 모르지만 잠수함을 추적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Flying WANDA Flimmer ‘United States Naval Research Laboratory’
플리머는 날개 끝에 숨겨진 지느러미가 달려 있습니다. 비행 중, 이 지느러미는 위로 접혀 플리머가 안정된 비행을 하도록 돕습니다. 꼬리에 달린 프로펠러는 공중에서 비행을 돕는데 사용됩니다. 물속에서는 꼬리지느러미와 양쪽 지느러미로 진행 방향을 조절합니다. 플리머는 하늘을 날고 물 속을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 속과 하늘 위를 자유자재로 오고 갈 수 있습니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수상비행기처럼 착륙하며 거친 바다에서는 오리처럼 바로 물 속으로 다이빙합니다.
가장 최신 플리머에는”하늘을 나는 완다(Flying WAND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WANDA 는 “놀래기에게 영감을 받은 날렵한 근해 전용 변형가능한 지느러미를 가진 로봇(Wrasse-inspired Agile Near-shore Deformable-fin Automaton)”의 줄임말이지만 1988년 존 클리스의 코미디영화’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에서 따온 이름이기도 합니다.) WANDA 는 하늘에서는 91km/h 의 속도를, 물 속에서는 18km/h 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미해군 연구소는 미래에 잠수함 추적 용도로 쓰일 플리머의 세부사항으로 단지 두 가지 특징만을 공개했습니다. 그것은 이동성이 강화된 디자인 형태와 재배치된 소노보이(역주: 음파탐지부표, sonobuoy)입니다. 소노보이는 음파탐지기(sonor)를 가진 부표(buoy)라는 이름에 맡게, 보통 비행기에서 떨어뜨린 뒤 해당지역의 잠수함을 찾는 데 쓰입니다. 한 번 떨어진 이들은 수면위에 정지해 있게 됩니다. 이런 기존의 소노보이는 음파탐지결과를 보고한 뒤에는, 설사 잠수함을 찾아냈다 하더라도 그 잠수함이 떠나고 난 뒤에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플리머는 자신의 하부에 위치한 음파탐지기에 의해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잠수함을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파퓰러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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