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크랜포드에 본부를 둔 <미국 무신론 협회>는 최근 미국 곳곳에 위와 같은 옥외 광고판(billboard)을 내걸었습니다. 붉은 산타 모자를 쓴 소녀가 편지를 쓰고 있네요. “산타 할아버지. 저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교회를 안 가는 거에요. 전 동화를 믿을 만큼 어리진 않다구요.”
이 광고판은 멤피스, 내슈빌, 세인트루이스, 밀워크 등에 세워졌습니다. <미국 무신론 협회>는 “연말연시에 종교 전통을 지켜보는 압박에 시달리는 숨은 무신론자들을 위해” 이 광고판을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4월에 열리는 무신론 연례 총회에 대한 관심을 모을 목적도 있었죠.
기독교계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저 무신론 광고 가운데는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에 세워진 옥외 광고판도 있었는데 그 광고판은 디지털로 제작되어 여러 광고가 몇 초 동안 돌아가며 보여지게 됩니다. 아칸소주 알마의 <그레이스 교회>는 똑같은 광고판에 교회를 알리는 선전을 했습니다. 저 무신론 광고가 끝나고 몇 초 뒤 이런 메시지가 나옵니다. “질문, 의심, 호기심? 알마의 그레이스 교회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교회 광고는 12월24일까지 나옵니다.
데븐 워커 목사는 교회 광고를 위해 900달러를 썼으며 플로리다부터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쳐 후원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무신론자와 싸우려는 게 아닙니다. 단지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지지의 차원에서 대응한 것입니다.”
<미국 무신론 협회>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옥외 광고를 걸어 기독교계와 마찰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에는 링컨터널 근처 고속도로에 이런 광고를 건 적도 있죠. “그게 신화라는 걸 알잖아요. 이번 시즌에는 이성(reason)을 찬양하세요”
원문출처: 워싱턴포스트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
View Comments
ㅎㅎ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절에 가볼까요? 거기선 뭐하나 문득 궁금해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