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있었던 런던 히드로 공항의 시스템 장애로 많은 승객이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있었던 시스템 장애로 많은 비행기각 연착되거나 지연되었습니다. 어떤 공항이든 공항 컴퓨터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런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두바이 공항 다음으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히드로 공항이 겪는 불편은 다른 공항들보다 훨씬 큽니다. 그 이유는 런던 히드로 공항의 운영 시스템이 특별히 나쁘거나 취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공항 수용력의 대부분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 연구 기구(Institute of Air Transport and Airport Research)는 전 세계 공항들이 공항 시설의 얼마만큼을 사용하는지를 계산했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은 공항의 가용 시설의 98%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공항이 가진 시설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사고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대처할만한 능력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입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나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같이 활주로가 많은 공항은 활주로가 두 개뿐인 히드로 공항에 비해서 시스템에 부담을 주지 않고 두 배 가까이 많은 비행기의 이착륙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공항들의 가용 능력 사용치]
런던의 공항 시설을 확장하는 것은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논쟁적인 이슈였습니다. 런던시 당국의 엄격한 허가 절차와 비행기의 이착륙 경로에 살게 될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죠.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4개의 활주로를 가진 신공항을 건립하려고 했지만, 작년에 영국 정부 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정부 위원회는 기존의 히드로나 갯윅 공항의 확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최종 결과는 내년 5월 총선 이후에나 발표될 전망입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유럽 전역에서 공항의 시설이나 능력이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최근 유럽연합 보고서는 2035년까지 히드로 공항과 비슷한 문제를 겪는 공항이 유럽에 20여 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uartz)
[히드로 공항의 이륙(초록색)과 착륙 (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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