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에는 사람들의 건강과 관련된 여러 앱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FDA는 이런 의료용 앱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FDA 의 규제에 정신건강에 관한 앱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10가지 인기있는 정신건강 앱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Optimism(아이폰/아이패드, 무료): 옵티미즘은 우울증과 조울증을 겪는 이들이 자신의 기분을 기록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기분과 자신이 섭취한 카페인, 알콜의 양, 그리고 수면시간과 운동시간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수치들을 그래프로 보면서 어떤 요인이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자가 이 앱의 효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 PTSD Coach(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 무료): 이 앱은 미재향군인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에서 회원들을 위해 만든 앱이지만 트라우마나 불안을 겪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정기적인 치료를 받는 이들이 보조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조언을 주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일 때 이 앱은 가족 또는 가까운 치료센터로 직접 전화를 연결해 주기도 합니다.
- Mobilyze!(안드로이드, 무료이나 지금은 사용불가): 노스웨스턴대학이 만든 이 앱은 스마트폰의 가속도센서와 GPS 를 이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사용자의 전화, 문자, 소셜미디어에의 접속을 모두 관찰해 사용자가 우울한 상태에 빠졌는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고독한 상태로 들어갔음을 파악했을 때,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할 것을 권하는 전화를 걸어줍니다. 초기 연구에서 이 앱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지만, 사용자의 기분을 예측하는 데 다소 오류가 있었고, 연구진은 알고리듬을 강화하기 위해 이 앱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이 앱은 2015년 공개될 예정이고, 지금 상태에서 테스트를 원하는 이들은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SuperBetter(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 $4.99): 슈퍼베터는 불안감소나 다이어트, 우울증 퇴치와 같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앱입니다. 이 앱에는 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이 포함되어 있고, 사용자는 퀘스트의 개념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 Gottman Apps(아이폰/아이패드, $1.99): 부부심리학자인 존 고트만과 줄리 고트만은 자신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11개의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 중 하나인 “러브맵(Love Maps)”은 두 연인이 더 대화를 많이 하도록 만들어진 앱입니다. “열린 질문들(Open-Ended Questions)”역시 연인들이 단조로운 일상의 주제 대신 대화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들을 던져 줍니다. 그러나 이 앱들은 아마추어가 가진 한계를 보여줍니다. 한 사용자는 이 앱에 대해 “질문들이 쓰여있는 카드들”에 불과하다고 평합니다.
- Headspace(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 모든 자료를 이용하는데 연간 $95.88): 헤드스페이스는 사용자의 명상을 돕는 앱입니다. 처음 몇 분간 사용자는 호흡훈련을 하게 되며, 곧 특정한 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의 신체 각 부분에 어떤 고통이 있는지를 명상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각 세션은 10분으로 이루어지며 전직 불교 수도승이었던 이 앱의 개발자 앤디 푸디콤의 지시를 따르게 됩니다.
- Lumorsity(아이폰/아이패드, 무료): 루모시티는 게임을 통해 사용자의 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앱에는 주의력, 기억력, 계산속도, 문제풀이능력 등을 키우는 40종류 이상의 게임이 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은 이 앱이 실제로 아이들의 기억력과 멀티태스킹 능력, 그리고 계산 속도를 키운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다른 연구진들은 이 결과를 재현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게임 능력은 향상되었지만 그것이 현실에서의 지적능력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Mind Games(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윈도우, 무료): 이 앱에는 28종류의 게임이 있습니다. 어떤 게임은 기억력, 집중력 등을 향상시키며 전통적인 단어게임이나 수학문제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얼굴 기억(Face Memory)게임도 있습니다.
- 30/30(아이폰/아이패드, 무료): 이 앱은 시간관리 앱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오늘 할 일을 정하고 각 일이 몇 분이 걸릴지를 미리 예측합니다. 앱은 30분 단위로 타이머가 돌아가며 사용자는 그 시간동안 e-mail 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빅뱅이론 같은 딴 일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약속하게 됩니다. 30분이 지나면, 사용자는 일정 시간의 휴식 시간을 얻게 됩니다. 이 앱은 어떤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누었을 때 더 잘 수행하게 되며, 잦은 보상 역시 효율적이라는 이론에 기반해 만들어진 앱입니다.
- MediSafe(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 무료): 메디세이프는 복잡한 투약스케쥴을 관리해주는 앱입니다. 이 앱은 처방전의 바코드를 인식해 약을 파악하고 언제 그 약을 먹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또 약을 먹는 것을 잊었을 때 친구나 친척에게 이를 통지하기도 합니다. 2012년 이루어진 한 조사에서 이 앱을 사용한 이들 중 81%가 약을 제때에 먹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이야기한 평균 복용률인 50%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편, 메디세이프는 약이 떨어져 갈 때에도 이를 알려줍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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