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다가올 때 경험하게 되는 생생한 꿈과 환상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시대와 문화에 걸쳐 발견됩니다. 그러나 아직 이 현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는 많지 않습니다. 최근 “미 호스피스완화의료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ospice & Palliative Care)”에는 이 현상에 대해 최초로 죽어가는 이의 입장에서 이를 바라본 연구가 실렸습니다. 이 연구의 결론은 이 현상이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환자는 평화로운 느낌과 함께 죽음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겪고, 죽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연구자들은 의료 전문가들에게 이 현상을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들이 겪는 하나의 긍정적인 과정으로 볼 것을 주문합니다.
버팔로 요양병원과 다먼 칼리지의 연구진은 요양병원에 들어온 63명의 환자를 18개월 동안 관찰했습니다. 이들은 환자와 매일 인터뷰를 하였고 이들이 꾸었던 꿈이나 보았던 환상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보통의 무의미한 내용이 아닌 현실적이고 감정적으로 중요한 꿈이나 환상을 한 번 이상 경험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꿈들을 여섯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을 만나는 꿈을 자주 꾸었습니다. 환자들은 죽음이 다가올수록 살아있는 사람들보다 떠나간 사람을 더 자주 꿈에서 만났고, 이들은 그 꿈이 자신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의 결론은 이런 꿈과 환상이 환자를 위로한다는 것입니다. 2013년 연구에서도 89%의 실험 참여자는 이 경험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죽음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전문가는 이 현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크리스토퍼 커는 아직 대부분 의사가 이 현상을 약물의 부작용 정도로만 여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의사들의 그런 태도가 죽어가는 이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환자의 질병만을 치료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가 삶을 마무리할 때 느끼는 총체적 삶의 질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버팔로 요양병원의 연구소장 페이는 환자의 가족과 의사들이 환자의 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옆에서 들어주세요. 그게 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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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꾸는 꿈의 여섯 가지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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