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문화

중국: 모유로 만든 비누의 위험성

모유로 만든 비누가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검색 엔진에서 “모유 비누”라는 단어를 넣어보세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88군데에 달하는 모유 관련 상품 사이트가 보일 것입니다.

젊은 엄마의 모유로 만든 비누는 3달러에서 16달러 정도에 팔립니다. 집에서 스스로 모유 비누를 만들 수 있는 도구도 팔립니다. 분명히 모유 비누 시장은 존재하고 그 규모는 큽니다.

과연 모유 비누는 안전할까요? 모유를 팔고 있는 한 여성은 “내 아기에게 먹이는 모유가 어떻게 몸에 안 좋을 수가 있죠?”라고 반문했습니다.

모유는 집에서 생산되고 인터넷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북경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혈액이 됐든 모유가 됐든, 다 인간 몸에서 나온 물질이다. 질병을 옮기기에 충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들은 제조과정에서 적절하게 살균 처리되지 않은 모유 비누는 박테리아와 같은 병균을 자라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런 비누를 써서 세수를 하거나 몸을 씻으면 결과적으로 더 깨끗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불결해집니다.”

원문출처: 북경청년보

신호철

View Comments

  • 이런 식의 해석이 바로 곡학아세의 예겠지요.
    저런 논리라면 세상에 비판할거 투성이죠.

Recent Posts

[뉴페@스프] 여긴 굶주리고 저긴 식량 남고…이 또한 ‘정치의 실패’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일 ago

미국 대학 캠퍼스 시위를 외면할 수 없는 ‘바이든의 딜레마’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반전 시위가 2주를 넘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2 일 ago

중국과 미국이 기술 협력한다? 이게 쉽지 않은 이유

중국은 최근 환경 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진전을 이루며 글로벌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의…

3 일 ago

[뉴페@스프] 곧 닥칠 ‘고령 사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5 일 ago

“숨 쉬는 건 범죄가 아니다”…노숙도 마찬가지? 간단치 않은 사정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숙자를 처벌한 지방 정부(시 정부)의 행동이 위헌이라는 사건에 관해 이번…

6 일 ago

[뉴페@스프] Z세대 가치관에 문제 있다? 그런데 부모인 X세대가 더 문제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