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들을 감행합니다. 조직의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는데요. 기업들은 일거수일투족 피고용인들의 업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이들의 비생산적인 활동이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 여깁니다. 또한, 투명한 업무 과정을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조직 내 창의력까지 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죠.
하지만 이러한 생각의 뒤편에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조직 내 투명성을 강화했더니 오히려 자신들의 성과물을 꼭꼭 숨기는 직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얼핏 보기에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처벌에 대한 직원들의 두려움에 있습니다. 시시콜콜 모든 것을 감시받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작업물과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 회사에서 미리 처방한 표준 양식에 조금 어긋난다는 이유로 처벌이 내려질까 노심초사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러한 압박감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평범함을 택하는 쉬운 결정을 내려 버리죠. 결국, 조직에 남는 것은 가식적인 의사소통과 영혼 없는 평범함 뿐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할 방법은 없을까요? 해법은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작업 상황을 각자가 제한 없이 자유롭게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앞무대(front stage)라고 한다면, 뒷무대(back stage)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공간으로 꼭 남겨두십시오. 그리고 잘못에 대한 지적이나 권고사항은 앞 무대가 펼쳐지기 전 뒷무대에서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사적인 공간에서 나눈 의견들과 지적사항을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일 수 있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들의 결과물을 앞무대에서 다른 이들과 적극적으로 교환하려 들것입니다.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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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투명성을 재고하려는 노력이->재고가 아니라 제고 아닌가요? 끌어 올리려는 노력...
아;; 네 제고가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