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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와인 스쿨] 끼안띠 끌라시꼬 (Chianti Classico)

뉴욕타임즈가 진행하고 있는 와인스쿨에서 독자들과 함께 마시고 싶은 와인은 바로 이탈리아 와인 중 가장 유명하지만 그 이름이 남용되고 있는 끼안띠 끌라시꼬(Chianti Classico)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이탈리아 와인이나 음식에 대해서 알기도 전에 끼안띠는 이미 유명세를 탔습니다. 어떤 와인을 끼안띠 끌라시꼬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끼안띠 끌라시꼬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품종인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주요 품종으로 해서 와인을 생산해야 합니다. 시기에 따라서 요구되는 비율에 조금씩 변화가 있었긴 했지만 현재 기준은 산지오베제가 80% 이상 사용되어야 끼안띠 끌라시꼬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품종을 반드시 섞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지만 이 규정은 현재 사라졌습니다. 나머지 20%에 한해서 멀롯(Merlot)이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섞을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엄격한 규정에 반발한 투스카니 지역의 몇 몇 와인 생산자들이 아예 이 규정에서 벗어나서 끼안띠 끌라시꼬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품종 사용을 늘려서 만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퍼 투스칸이라고 불리는 이 와인들은 그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끼안띠 끌라시꼬는 산지오베제라는 품종을 표현한 와인입니다.

끼안띠 끌라시꼬 라벨을 달고 있는 와인들은 주로 체리와 꽃 향기와 동시에 텁텁한 쓴 맛을 보여줍니다. 몇몇 끼안티 와인의 경우는 예상지 못할 정도로 탄닌(tannin)이 강할 수 있는데 이는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아래는 제가 추천하는 세 병의 끼안띠 끌라시꼬 와인입니다.

1. 펠시나 끼안띠 끌라시꼬 베라덴가 2011 (Felsina Chianti Classico Berardenga $23)

2. 폰토디 끼안띠 끌라시꼬 2010 (Fontodi Chianti Classico, $35)

3. 몬테세콘도 끼안띠 끌라시꼬 2011 (Montesecondo Chianti Classico, &28)

어떤 독자들은 이 세가지 와인 모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저는 다음 생산자들이 만든 끼안띠 끌라시꼬 와인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몬테라포니(Monteraponi,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생산자입니다), 바디아 아 콜티부오노 (Badia a Contibuono), 리에시네 (Riecine), 산 귀우스토 아 렌테나노 (San Giusto a Rentennano), 카스텔라레(Castellare), 카스텔로 디 아마 (Castello di Ama), 카스텔린 비아 (Castell’in Villa) 그리고 라 살라(La Sala).

만약 제가 여기서 언급한 와인들을 찾지 못하면 독자들은 제대로 된 끼안띠 끌라시꼬 와인을 찾아내는데 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투스카니 지역의 중부에 있는 7개 다른 지역 역시 끼안띠라는 이름을 와인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지역 이름이 뒤에 따라 붙는데 끼안띠 루피나(Chianti Rufina), 끼안띠 콜리 세네시 (Chianti Colli Senesi)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끼안띠라고만 쓰여진 와인도 있습니다. 이 와인들 역시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우리는 이번에 끼안띠 끌라시꼬 와인을 함께 마셔보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우리가 찾고 있는 와인은 끼안띠 끌라시꼬이지 이것보다 좀 더 오랜기간 숙성시킨 끼안띠 끌라시꼬 리제르바(Chianti Classico Riserva)가 붙은 와인이나 가장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는 끼안띠 끌라시꼬 그랑 세레지오네(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가 아닙니다.

향과 아로마 (On Flavor and Aroma): 다른 이탈리아 레드 와인과 비슷하게 끼안띠 끌라시꼬는 달곰함과 쌉쌀함을 동시에 가져다 줍니다. 저는 이 조합이 서로 다른 향과 아로마가 서로 밀고 당기는 것을 반복하면서 와인에 풍미를 더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끼안띠 끌라시꼬에서 나는 향과 아로마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감촉 (Texture): 좋은 끼안띠 끌라시꼬 와인은 두드러지는 탄닌(tannin)과 신맛(acidity)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줍니다. 만약 와인이 균형 잡혀 있다면 이 탄닌과 신맛이 잘 어우려저 경쾌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맛이 균형잡히지 않은 경우 와인은 자극적이거나 톡쏘는 듯한 맛을 준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끼안띠 끌라시꼬의 감촉은 어떤가요? 공기중에 노출시키는 정도나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달라지나요?

순도 (Purity): 좋은 산지오베제 와인은 설명하기 어려운 순수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저에게 이 순수한 느낌은 와인에서 느껴지는 과일 아로마와 향이 그 어떤 방해도 없이 제 감각과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즉, 와인을 숙성시킨 오크통의 영향이나 와인을 만드는 기술의 자취를 와인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독자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느끼셨나요? (NYT)

뉴욕타임즈 와인 스쿨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끼안띠 끌라시꼬 와인 [출처 =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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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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