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정부가 인공강우를 이용해 랴오닝 성 가뭄을 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랴오닝 성은 1951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 8월 25일 랴오닝 성 지방 기상청은 마침내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은 비행기와 고사포 로켓을 동원해 하늘에 구름씨 뿌리기(cloud seeding) 작업을 했습니다. 이 구름 씨앗이 비구름을 생성했고 그 결과 360㎢ 지역에 비가 내렸다고 랴오닝 성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가장 가뭄 피해가 심했던 차오양 시 일대에도 100㎢ 지역에 비가 왔습니다.
올해 랴오닝성 강수량은 평년보다 60% 줄어 곡물 수확량이 줄었고 주민은 식수난에 시달렸습니다. 폭염으로 195만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가 메말라버렸고 그중 47만 헥타르는 수확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랴오닝 지역 농작물 생산량은 올해 500만 톤 감소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공 강우를 비롯해 가뭄 재해 극복을 위해 랴오닝 성에 총 5억 9200만 위안을 지원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공강우 작업을 활발히 하는 나라입니다. 인공강우는 염화칼슘이나 아이오딘화은 같은 화학물질을 대기 중에 살포해 주변의 입자와 수분을 응결시켜 빗방울을 만드는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스모그를 없애기 위해 비슷한 기술을 시도한 적 있고 이후 꾸준히 인공강우 산업에 국가적 투자를 해왔습니다. 다만 비용 대비 효과가 충분히 효율적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고 살포된 화학물질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신화통신 및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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