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희가 수익모델에 대해 했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슬로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광고, 기부, 유료 구독과 같은 여러 방법의 장단점을 언급했고,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는 수익모델이 곧 우리와 독자 간의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희가 하지 않은 더 근본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어떤 재정적 도움 없이도 큰 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온 저희가 왜 이를 필요로 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먼저, 후원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누가 누군가를 후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언젠가 인터넷에 유행했던 글 중에 한 사람을 알기 위해 그의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답은, 그 사람이 어디에 자신의 돈을 쓰는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보았을 때, 누군가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으며,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어떤 단체를 후원하고 어디에 기부하고 있는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데 적잖이 중요한 역할을 할 후원이나 기부를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감히 바랄 자격이 있을까요? 과연 저희가 세계 평화나 아프리카의 기아, 난민 문제 또는 야생동물 보호만큼의 가치 있는 일을 약속드릴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저희는 앞서 이야기한, 왜 우리가 여러분의 후원을 받으려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희 뉴스페퍼민트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뉴스페퍼민트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그 자체로 가치 있으면서도 동시에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소개하고 전달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더욱 구체적으로 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히 이 목표를 향해, 규모를 키우고, 깊이와 다양성을 더하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처음으로, 지금까지 지켜왔던 모습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이유입니다.
저희가 그 꿈을 이루는 데 있어 꼭 도움이 되시고 싶은 분들은, 그리고 뉴스페퍼민트에 후원함으로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후원 기능을 통해 저희를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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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작권자들에게 허락은 받고 후원받나요?
21세기 뉴스 보따리상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사람들이 좋다좋다 하니까 이젠 돈까지 받으려고 하네요.
누구는 (영화의 지극히 일부 요소인) 자막을 가져다 만든다고 고소 당하는데 누구는 원문의 핵심 내용을 몰래 허락없이 번역한다고 돈을 달라고 하는군요. 참 씁쓸합니다.
그냥 조용조용히 사이트나 운영하다가 그걸로 유명해지면 다른 거 할 줄 알았는데 아예 불법스러운 행위로 돈을 받을 생각을 하다니...
정말 글쓰는 사람들을 비롯해 창작하는 걸 개X으로 아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당신들이 글을 번역할 때만 해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창작할 수준은 안되고 영어는 좀 되니 남의 글 몰래 가져다가 막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쓰지만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원출처를 소스 삼아 스스로 자신들의 생각을 펼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끝까지 남의 글 번역하면서 돈도 받겠다니...
창작자가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어쨌든 한국이란 나라에서 뭘 하려고 하는 작자들은 창작자/원작자를 호구로 알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뿐입니다. 하긴, 자기 생각 1g 도 없이 남의 글만 일부 옮겨도 사람들이 좋아해주는데 뭐하러 어줍잖은 자신만의 논리를 세상에 알리겠습니까. 검증된 미디어의 검증된 콘텐츠 가져다 쓰면 되는데.
당신들도 그냥 원 오브 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you, 이런 머 같지도 않은것이. 비판을 할려면 좀 곱게 비판을 하던가. 말투 싸가지 봐라. 여기 초기부터 구독을 했다며, 그럼 너님이 좀 후원금이나 돈 좀 보태주지 그랬어. 암것도 안하다가 후원금 나오니까 까기나 하고. 저작권? 그래 저작권이 요즘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건 사실이지. 영화자막, 책이랑 뉴스기사랑 같은 선상에 보는게 맞냐? 영화랑 책은 돈을 줘야지만 구독 할 수 있는거고 인터넷 뉴스기사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자료인데, 링크도 달아놨구먼 어거지로 우기지 좀 마라.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미디어에서 큰 손해를 입으면뉴스페퍼민트도 저작권 보호법으로 고소 했겠지. 하지만 몇 몇 웹사이트 그리고 기사 등은 오히려 이 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링크 타고 들어와서 한번 더 보고, 방문자수 올리고 하니까 일석이조 아니지 않냐. 우리가 평생 들어 가 보지도 않았을 사이트 들을 홍보 해주는 효과가 없지 않아 있지 않나? 꼬우면 페퍼민트 구독 끊고 그냥 인터넷 신문 하나하나 뒤져가면서 읽어 괜히 깝치지말고
너도 그냥 키보드워리어인 원 오브 댐이야.
저는 제일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본인도 초기부터 봤다면서 일본어 실력이 안돼 일본 만화 스캔 번역본을 공짜로 다운받아 보는 유져랑 본인은 머가 다르죠? 당신도 '그냥 원 오브 뎀' 인데... 당신이 정말 뉴스페퍼민트가 없었어도 직접 뉴욕타임즈에 가서 영문 기사를 읽었을까요? 당신도 무료로 얻어쓰고 있지 않나요?
뉴스페퍼민트는 좋은 글 검증, 번역, 요약 통해 컨텐츠를 재생산해 큐레이션하고있고 저는 그 상품을 잘 쓰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문싸이트에 있는 수많은 영문 기사랑은 다른 상품이죠. 당신의 논리는 옷가게에서 '이 옷은 공정거래를 통해 생산되지 않았으니 돈 못내겠어!' 와 다를 게 없어보입니다.
아래글 보면 저작권 협상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지원하려고 합니다. 돈 좀 벌면 저작권 어떻게든 해결하겠지라는 믿음으로.... 근데 돈 못버실거 같긴 함
저작권이나 지적 재산권은,
기원은 오래되었을지 모르나 본격적으로 유통된 역사가 짧기에,
합리와 불합리가 뒤섞인 걸음마 단계의 소유권이라 생각합니다.
논의의 여지가 많은 개념이지, 무슨 절대선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아래 댓글 다신 분이 말투만 좀 바꾸셨더라면 더 얘기를 나눌 수도 있었겠지만, 아래 방식이라면 그냥 무시하는 게 좋을 것 같구요..
번역은 또 하나의 창착이자 소통의 중요한 디딤돌이라 생각하기에, 충분히 후원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내용이 아니라 말투로 판단을 하라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합리와 불합리가 섞여 있다면 그 선이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그 지점을 알려주시는 게 나은 소통을 가능케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뉴스페퍼민트 관계자이신지요?)
저는 지적재산권에 대해 아무리 합리와 불합리가 섞였다 하더라도 자신의 글이 아닌데 저자가 쓴 내용을 허락 없이 번역해도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책은 어떤가요? 좋은 내용이면 미리 번역부터 해서 내놓고 (돈을 받든 안 받든), 나중에 저자에게 알려줘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죠.
댓글의 취지도 저작권이 걸음마 단계의 개념이기 때문에 무시하라는 뜻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뉴스페퍼민트 초기부터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한 해외 외신 기사를 잘 받아 봤던 사람 중의 한 명이고 (많은 분들이 이걸 뉴스패퍼민트 기사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계약 관계도 아니고 전문 번역도 아닌 걸 뉴페 기사라고 하는 분들이 생긴다는 것부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드는 솔직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창작은 당연히 소중한 행위지만, 허락이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고 올바른 후원의 범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코믹스 번역해서 올릴테니 서버비 좀 내주세요'와 뭐가 다릅니까.)
1. 저는 뉴스페퍼민트랑 아무 관계 없는 지나가는 1인이었습니다.^^;;
2. 저는 소통에 있어서 내용과 더불어 형식(말투)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투와 형식으로 인해 어긋나버린 소통들을 워낙 많이 목격한지라..
3. you 님이 드신 '책'의 예는 저도 동의합니다. 문제는 과연 경우가 같냐는 것인데요. 사실 저작권을 두고는 애매한 예들이 무궁무진하게 존재합니다. 미디어에 찍히는 대상들은 과연 어디까지 초상권을 주장해야 하는지, 공공장소에서 트는 음악들은 과연 어디까지 음원사용료를 물려야 하는지, 말하기와 글쓰기는 과연 얼마만큼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으며 얼마만큼 허락을 구해야 하는지.. 지적 재산의 경우 그 재화의 특성상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소유권자를 찾아가 허락을 받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상업적 저작권자들이 점차 거대조직화해서 보다 손쉽게 사용료를 물릴 수 있는 여러 통제 장치들을 만들려는 것이겠지요.)
사실 과거에 여러 문화적 콘텐츠들(예컨대, 춤, 노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생각들)은 자유로운 '따라하기'와 '돌려쓰기'를 통해 스스로 진화하면서 인류 사회에 기여했던 것들인데, 언제부턴가 그런 공공재적 성격의 문화가 점차 사적인 소유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All rights reserved'라는 무지막지한 권리 선언을 하기에 이르죠. 문화로부터 얼마나 다양한 권리들이 '파생'될 수 있는지 소유권자 조차도 다 가늠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 무조건 잠재적인 권리들까지 모두 확보해놓고 보자는 입장입니다. 그 모든 무형의 권리를 얼마만큼 주장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는 옴짝달싹하기 힘든 꽉막힌 사회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제멋대로의 무질서한 사회가 될 수 도 있겠지요.
문화에 대한 일체의 소유권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구요, 다만 그것을 '선악'의 구도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정도(degree)'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즉, '저작권은 무조건 지켜야 해' 보다는 '과연 얼마만큼 지켜줘야 할까'라는 식으로..
각설하고, 뉴페의 후원 모금을 상업적 영리활동으로 보아야 하는가, 뉴페가 과연 번역할 때마다 일일이 해당 언론사에 연락해서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뉴페가 하는 일이 그렇게 분노할만한 부도덕한 일인가.. 라는 질문에 아마 저는 님과 생각을 달리하는 듯 싶습니다.
저는 페퍼민트를 애독해 온 독자로서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건강한 토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저의 생각을 좀 보태고 싶어 적습니다.
you님께서 지적하신 '허락이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부분에는 저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기자가 자신의 기사를 한국어로 적어 공개했을 때에는,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을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만약 동남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 사람 중에 한국어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그 기사의 내용이 좋아서 자국의 사람들에게도 읽게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이 한국어로 된 기사를 그들의 언어로 번역해서 그 나라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이것은 애초에 그 기사의 원저자인 우리나라 기자가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독자들이 생기는 것이므로 원저자가 타겟으로 하는 독자를 잠식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독자층을 만들어서 장래에 원저자와의 조율을 통해 이득을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많은 분들이 이걸 뉴스패퍼민트 기사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라는 부분도, 이 싸이트에 올려진 기사의 원저자를 뉴스페퍼민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뉴스페퍼민트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싸이트에서는 항상 그 쏘스를 밝히고 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뉴스페퍼민트를 통해 가디언이라든지 인디펜던스라든지 하는 제가 잘 알지 못했던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 그 타이틀에 걸맞게 언론의 보호자요 독립적인 기사를 올리는) 뉴스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뉴페기사라고들 하게 되는 이유를 굳이 찾자면 뉴페에서 여러 다양한 분야와 나라의 이야기를 다루고는 있지만 글을 선정하는 뉴페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이랄까 기준이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뉴페 기사라고 할 때에는 뉴페 싸이트에 번역된 그런 성격의 글들을 칭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하지만, 그것 이 마치 뉴페에서 생산된 기사인것 처럼 말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끝으로, 저도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고 영어로된 뉴스를 나름대로 읽고 이해할 수는 있느나, 한국어로 된 뉴스는 그 이해력이나 속도에 전혀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원문을 찾아 읽기 보다는 이렇게 뉴페 처럼 번역된 뉴스를 빠른 시간에 읽고 이해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느낌니다. 그리고 이따금 제가 읽는 영어를 한국말로 번역할 때면 창작에 버금가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번역하는 것은 분명 그 뉴스와 글을 창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번역은 그에 못지 않은 노력이 들어가는 노동이며 오리지날 뉴스에 부가가치를 덧 부치는 또다른 창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소견을 덧붙입니다.
1. 합법/불법 논의는 뉴스페퍼민트 출범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신 건 "후원" 때문이겠죠.
2. 후원입니다. 구독이 아닙니다. 선택 사항이 있다는 거죠.
1) 합법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후원해야지.
2) 합법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후원은 좀.
3) 불법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후원은 좀.
4) 불법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후원해야지.
고르시면 됩니다.
3. 후원 그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저 논의를 펴고 싶으셨다면 이 지점들도 함께 생각해보시면 어떨지요.
1) 전문 번역이 아닙니다. 요약입니다.
2) 큐레이팅의 가치는 어떻게 되나요? 창작의 가치를 잘 아는 분이시니 감식안의 가치도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3) 이미 국내 언론사와 제휴한 외신들이 다수입니다. 불법이고 영역 침해라 생각되면 그들이 먼저 나설 겁니다.
덕분에 활발한 토론이 시작된 점. 여기에 참여하게 된 점. 감사합니다.
참고로 전 여기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요약이지만 기사의 핵심 내용 및 표현은 그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큐레이션이라는 의미를 저와는 다르게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뉴스패퍼민트의 번역본을 읽고 나면 링크를 누를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링크를 누르는 사람들 수가 얼마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뉴패 쪽은 알고 있겠죠. 한 20%나 되나요? 즉, 원글의 핵심을 모두 적어버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작자의 글을 확인할 필요도 없고 그 쪽에 들어가보지도 않습니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 중에 불법이고 영역 침해가 내 일이 아니면 그냥 신경을 끄라는 말씀....은 설마 아니시겠죠.
이런 일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시해 주신 1-4번의 보기가 아닌 이런 행위 자체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어떤 논란이 있든 후원 하겠습니다. 무슨 논란이 쟁점인지도 알겠고 그런 점 보다는 뉴스 페퍼민트의 순기능을 더 높이 삽니다. 많은 노력으로 끌고 가고 계시다는것이 느껴지는 컨텐츠 입니다. 많은 금액이 아니겠지만 후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후원할게요~!!
번역과 관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뉴스페퍼민트 기사를 유익하게 읽고 있습니다.
그냥 언론사에 이메일 돌려서 답변 받으면 안되나요?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은데. 설사 모든 언론사와 협의하거나 답변을 받는것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되는데까지 확인을 받고, 거부한 언론의 기사는 게시하지 않는게 도리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언론사들의 반응을 토대로 언론사들이 기사를 번역/요약해가는 일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고, 답변을 받지 못한 나머지 언론사들의 반응도 추측해서 블로그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원까지 받는 이상 몰래 조용히 운영하다가 항의가 들어오면 문닫는 방식은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대부분 미국 언론사의 contents를 curation 해 기사를 재가공해 내시는데, 기사 원문 검색으로 페퍼민트 기사가 검색이 안 되기에, 현재까지 법률적 이슈가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언론사 연관 법정 대리 회사들은 칼같이 이런 사례를 찾아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합니다. 우선적으로 언론사들과 제휴를 시도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오늘 모 게시판에서 본 덧글이 너무 웃김.
웹에 올린 불법 스캔 번역본 옹호하면서 '그럼 정발 안 한 만화 합법적으로 보려면 일본어 배워서 일본판 사서 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래! 당연한 거잖아!(..)
- 오늘 트위터에서 본 트윗입니다.
누구는 범죄자고 누구는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군요.
결국 여기 댓글의 대다수는 유용하니까 원작자의 권리나 번역자의 의무 따위는 무시해라...로 읽히는군요.
안녕하세요, 좋은 댓글들에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에 대한 저희의 입장은 About에 소개된 인터뷰들에 이미 여러 번 밝힌 바 있습니다. 매우 짧게 요약하자면, 저희는 저작권자와 한국의 독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을 말씀해 주셨고 제가 여기서 토론을 마무리할 의도는 없기에, 몇가지 사실이 아닌 내용이나 또는 알려드려야 할 내용만을 이야기하겠습니다.
Seongjin Seo 님, goldbio 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정확히 그 말씀하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몇몇 언론들로부터는 허락을 받았고, 현재 이야기중인 곳도 있으며 그것이 쉽게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언론들도 있습니다. 일괄적으로 모든 언론에 동일한 이메일을 돌리는 것과 같은 방식을 취하지 않은 이유에는 다분히 전략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저희가 믿을만한 파트너이자 실력있는 번역가라는 것을 보이는데 있어 저희가 얼마동안 이 일을 해왔는 지, 그리고 이 사이트의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며, 또 한 언론과 좋은 관계를 맺었을 때, 그 결과를 그 다음 언론과의 협상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것이 쉽게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들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쉽게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곧, 그들이 생각하는 가격과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시장에서의 그들의 컨텐츠 가치가 큰 괴리를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양자가 모두 합리적일 때 충분히 그 절충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런 방법을 모색중에 있습니다.
래퍼유님, 조세익님, June 님, 감사합니다. :)
You 님, 저희들에게 독자들이 생각하는 저희의 모습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댓글을 달아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文海別夢 님, 감사합니다. 처음 You 님의 댓글이 달렸을 때, 솔직히 저는 저희가 아닌 다른 어떤 분이 저희를 방어해주시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8월말까지 한국에 있습니다. 연락을 주십시오. 서울에 계시다면 제가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DK 님, Cheolmin Yoo 님, youmf 님도 감사합니다. 역시 연락을 주시지요. 래퍼유님, 조세익님, June 님, 그리고 Seongjin Seo 님, goldbio 님도 연락을 주시고, You 님과 사람 님도 부디 제게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조촐하게 저작권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적어도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와 독자 모두의 이익을 위한 노력의 근원에는 자신의 이익이 당연히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을 요청하는 것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웹툰 작가나 소설 작가나 영화 감독 등은 작품을 통해 돈을 벌어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작품이 좋든 후지든 자신이 만든 결과물이니까요. 하지만 허가 받지 않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후원을 요청하는 것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미 허락을 받은 매체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딘지 궁금합니다. 그런 것을 먼저 대중에게 투명하게 밝히지 않으며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결국 성공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생각의 연장선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한국에서는 끊임없는 표절 사례들이 발견되어도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몰래 가져다 자기 식으로 배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신경쓰는 사람 역시 적습니다. 물론 그들도... 그리고 영화를 릴하는 사람들도, 스캔 번역본 올리는 사람도 동일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너희는 우리 때문에 이렇게 좋은 작품 감상할 수 있는 거야" 뉴스페퍼민트는 이들과 행동을 하는 건가요 아닌가요. 너무 당당한 분들이 많아서 저도 혼동스러워질 지경입니다.
남의 콘텐츠를 허락도 없이 가져다가 페이스북 등에서 인기를 얻어 그걸로 사업 기회를 따내거나 정부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번역을 하진 않았을지 모르지만 갖다 베끼느라 들인 노동력을 보면 번역에 준하는 수준일지 모릅니다.
소리바다 논란에서처럼 "사고 싶은데 살 방법이 없다. 우리가 디지털 음원을 사겠다는데도 왜 너희는 안 파느냐. 너무 비싸다." 이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넷만 되면 기사들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으니까요.
나에게 유용하면 다른 이의 권리든, 애매한 상황이든 관계없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댓글을 달면서 알게 됐습니다.
p.s. 저작권에 대한 법적인 의미를 따져기 때문에 이런 의문을 던진 것이 아닙니다.
p.s.2 허락을 받은 곳이 있다고 하면 그 곳의 글만 올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뉴스패퍼민트가 하지 않으면 한국사람들이 그 글을 읽지 않는다'는 생각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p.s.3 혹시라도 저작권이나 이런 식으로의 비즈니스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한다면 이렇게 공개된 곳에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함께 들으며 하고 싶습니다.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만약 제가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한 번역본을 통째로 퍼다가 사이트를 만들면 어떨까요? 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하는 노력이 들어갔음에도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럼 그냥 한글 사이트를 만드는 게 아니라 뉴스패퍼민트 번역본을 다시 그대로 중국어로 혹은 일어로 번역해서 사이트에 올려서 후원도 받고 광고도 달고 하면 어떨까요. 링크는 뉴스패퍼민트가 아닌 원래 기사 쪽으로 명시하고요.
그것도 비난을 할까요? 아니면 뉴스패퍼민트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you님은 정말 '상상'만 해 보신 분이라는걸 알겠습니다. 혹시 you님께서 누리는 즐거움과 깨달음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사람들이 그런것을 일회적으로는 할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어떤 고귀한 가치를 목표에 두고 지속적으로 하는 데에는 대단한 인내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성취감과 쾌감도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것은 무거움 짐이요 책임감으로 다가 옵니다. 그럴때 그 봉사의 수혜자들 중 일부가 뜻을 같이 하고 그 봉사가 지속될 수 있게 도우는것은 뜻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뉴페를 만든 분 들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염두에 두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상상'이 갑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뉴페에서 공급하는 이 봉사가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라는건 인정하지만 후원을 받을 정도의 고급인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각자의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과 가치를 보고 후원할 수 도 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본인에게 없다면 그 뿐입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뉴페를 읽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공부하는지라 뵙지는 못하겠지만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영어와 중국어 사이에 끼어있다보니,
언어 자체가 가진 막강한 헤게모니, 서로 다른 언어가 교차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비대칭적 권력배분, 그로 인한 불평등의 재생산..
등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이기도 하지만^^;;)
늘 외국어에 허덕이다보니 뉴페의 활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고생스런 일인지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무수하게 존재하는 권리들 사이의 충돌, 미시적 차원의 권리 보호와 거시적 차원의 불평등 해소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 들을
대체 어떻게 조율하는 것이 옳은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지만..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듯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실천력이 약해서, 무언가를 추진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심이 절로 듭니다.^^
아래 you 님의 '상상'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 반대로도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구요. 모쪼록 유쾌한--파괴적이지 않은--긴장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ou 님, 좋은 질문을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번째 상상, 곧 You 님이나 다른 한국의 어떤 분이 저희의 글을 가져가는 일에 대해서는, 굳이 상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지난 2년간 여러 개인 또는 매체들이 저희에게 그런 요청을 해왔고, 저희는 언제나 동일한 대답을 드려왔기 때문입니다.
그 대답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번역물의 경우 원저자와 번역자의 저작권이 모두 존재합니다. 저희 사이트의 글 중에는 원자저의 허락을 받지 못한 글들이 있고, 따라서 저희 글을 가져가신 후, 그 부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을 져 드릴 수 없습니다. 번역자의 저작권에 대해서는, 글을 가져가실 때 가능하면 저희의 이름과 또 가능하면 링크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You 님께서 사이트를 만드셨을 때 You 님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굳이 예측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만드실 사이트의 형태에 따라(즉 말씀하신대로, 누가 번역했는지를 밝히실 것인지, 또 저희의 링크를 다실 것인지 등을 포함해), 또 어떤 분들이 그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게 될지에 따라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상상, 곧 저희 컨텐츠를 가져가는 중국어 사이트와 일어 사이트가 만들어 질 경우, 저는 오히려 저희들 모두가 이를 매우 기뻐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선, 그것은 저희의 기사선택능력이 검증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며, 또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 중 매우 중요한 한 가지인 '저희가 선택한 기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즐거움'에서 그 '세상'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음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어를 사용하는 독자들과 일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어차피 저희 사이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저희가 아닌 원문의 링크를 단다고 해서 그것이 저희에게 어떤 피해를 준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 사이트들이 충분히 성장한다면 언젠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저희와 연락이 될 것이고, 그 때 저희는 충분히 그들과 즐거운 파트너쉽을 맺게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저희의 답변은 저희가 최소한으로 지키고 있는 저희의 원칙, 곧 '출처를 밝히고', '링크를 달고', '다른 언어의 사용자에게만 서비스함으로써 그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 원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원칙도 저희가 임의로 택한 것이며, 이를 지키는 것이 You 님이 염려해주시는 현재의 저작권 법 하에서의 충분한 면죄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희가 이를 지키려 하는 것은 저희가 이 불확실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한 가지 버팀목이 이 일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다는 확신이라면, 다른 한 가지가 바로 이런 스스로가 정한 원칙이 최소한의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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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海別夢 님, 아쉽네요. ^^ 언젠가 뵐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시는 공부, 잘 되시길 바라구요.
Cheolmin Yoo 님, 뛰어난 '상상'력으로 저희를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가 눈에 밟혀서 한 마디 하고 가렵니다.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지적재사에 대한 권리를 보호해 주고자 만들어진거죠? 그 권리는 사전적으로도 행사가 가능하고, 사후적으로도 행사가 가능합니다. 일례로 유튜브는 초창기부터 어마어마한 저작권 침해를 통해 성장했죠. 나중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후에 저작권자들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유튜브 덕분에 많은 음악인들이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싸이를 보세요!)
뉴스페퍼민트를 애용하는 입장에서 이 시도가 성공하면 나중에 얼마든지 저작권 문제, 수익공유 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걸로 봅니다. 지금도 접촉중이라고 하니 사이트 운영자가 날로 먹을 생각은 전혀 없는 걸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을 것같습니다.
오히려 이 사이트가 얼마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 지 여부를 걱정해야지 수익이 안나면 다 공염불이죠. 한국시장이 충분히 크다면 아마도 큰 영어권 언론사들도 번역판을 냈겠지만 대부분 그리 하지 않는 것은 번역, 운영비를 뽑을만큼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