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환경은 어떻게 우리의 이성 취향에 영향을 주는가

지난 9일 플로스 원(PLOS ONE)에는 환경이 우리의 이성취향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또다른 실험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카를로타 바트레는 전 국민의 74%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엘 살바도르에서 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거주민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네와 대부분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네를 선택해 약 200여명의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남녀에게 그들의 이성취향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네의 여성은 더 여성적인 남성을 선호하며, 또 남성은 더 남성적이며 덩치가 좋은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취향에 대한 “정보격차(digital divide)”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설명은 인터넷의 사용은 주류미디어에의 노출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들이 주류 미디어가 이끄는 날씬한 여성과 남자다운 남자에 대한 선호에 세뇌되었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또다른 설명은 보다 생물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사용여부는 곧 풍족한 환경의 여부와 직결됩니다. 실제로 연구진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의 수도상태가 더 좋지 못함을 확인했습니다. 즉, 환경이 더 나빠질수록, 남자들은 더 건강하고 더 생활력이 강한 여성을 원한다는 설명입니다.

“이 지역의 삶은 선진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환경이 사람들의 이성취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식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덩치가 큰 여성이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이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여성이 달라지도록 진화했을 수 있습니다. ”

바트레는 또한, 인터넷이 없는 지역의 여성들이 더 여성적인 남성을 원하는 이유로, 남성적인 남성이 더 바람을 많이 피며, 덜 결혼에 골인하며, 더 쉽게 이혼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여성 역시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더욱 친절하고 육아를 도와 줄 남성을 원하도록 진화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두 설명 중 어느 것이 옳은가에 상관없이, 우리의 취향이 외부 조건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이 실험은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Live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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