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같은 일행은 비슷한 음식을 주문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음식의 질과 선호(Food Quality and Preference)”지 10월호에 실릴 예정인 이 연구에서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대학(UIUC)의 연구진은 오클라호마 한 식당의 19주 동안의 영수증 1,459건을 분석했습니다. 이 식당에는 8개의 카테고리(수프/샐러드, 버거/샌드위치, 정식(combo meals), 파스타, 채식 메뉴, 중급 스테이크, 고급 스테이크, 오늘의 음식)에 속한 51개의 메뉴가 있었습니다.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사람들은 같은 일행이 주문한 바로 그 음식을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카테고리 내의 음식을 다른 카테고리보다 더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이 머쉬룸 버거를 주문했을 때 다른 사람은 블루치즈 버거를 주문하는 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친구들과 구별되고 싶어 하지만, 너무 크게 다르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UIUC 의 농업 및 소비자경제학과의 브레나 엘리슨(Brenna Ellison)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집단에 속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친구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친구들이 선택한 카테고리만을 보는 것은 다른 수많은 메뉴를 일일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샐러드와 채식 메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행 중 한 명이 샐러드를 선택하는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고칼로리 음식과 값비싼 음식의 경우에도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친구와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기 위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나 고가의 음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메뉴에 칼로리를 표시하게 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그런 노력에 의문을 표하게 만듭니다.
“이번 연구는 사람들의 선택이 친구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기위해서는 건강한 친구를 사귀라고 말해야 할지 모릅니다.”
물론, 이를 위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현실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앨리슨은 당신이 먼저 주문을 하되, 건강한 음식을 주문함으로써 다른 이들이 당신을 따르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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