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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해는 어떻게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미치나?

민주당 데이터 회사인 카탈리스트(Catalist)의 수석 과학자인 예얼 깃차(Yair Ghitza)와 콜럼비아 대학교수인 앤드류 겔만(Andrew Gelman)최근 발표한 대통령 선거 투표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보면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016년 선거의 판세뿐만 아니라 2076년 선거의 판세를 가늠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연구진은 수만 개의 설문지와 새로운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가 평생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모델은 각 유권자 세대가 자신의 세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지지할지 공화당을 지지할지를 결정한다고 가정합니다. 깃차와 겔만은 갤럽의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주요 사건을 대변하는 것으로 사용해서 언제 정치적 견해가 만들어지는지는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18세에 발생한 사건은 40세에 발생한 사건에 비해 한 사람의 정치적 견해를 형성하는 데 세 배나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 각 시기에 일어난 주요 사건이 정치적 견해 형성에 미치는 중요도 (굵은 붉은선이 측정 값. 노란색과 주황색은 신뢰 구간)

각기 다른 연령대에 주요 사건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계산한 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각 세대가 (유년시절까지 포함해서) 대통령 선거에서 어떻게 투표했을지 측정했습니다. 이들이 측정한 값은 실제 각 세대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한 결과와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모델은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전례 없는 인기와 같은 단기적인 현상 혹은 변화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 측정값은 평균적인 대통령 선거에서 각 세대가 어떻게 투표를 했을지, 혹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선거에서 어떻게 투표를 할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모델은 백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흑인 유권자들의 경우는 언제 태어났는지에 관계없이 항상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왔고 20세기의 설문조사 중 일부는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를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1941년에 태어난 백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각 시기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세대는 재임 기간 내내 인기가 높았던 공화당 출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던 1961년에 이 세대는 이미 친 공화당 분위기에 많이 노출되었고 이것이 지속해서 이 세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941년에 태어난 백인 유권자들의 일생동안의 정치적 견해의 변화.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위쪽이 공화당 지지, 아래쪽이 민주당 지지.

반면, 이들보다 10년 뒤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기를 경험하기에는 너무 어렸습니다. 이들의 유년시절은 케네디, 존슨, 그리고 닉슨 대통령의 영향을 받았고 이러한 경험은 이들은 민주당 친화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분석은 대부분 사람이 젊을 때는 진보적이었다가 나이가 들면서 보수적으로 변한다는 상투적인 분석보다 미국 정치에 관한 훨씬 유용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1952년에 태어난 백인 유권자들의 일생 동안의 정치적 성향 추이.

이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공화당에 투표할 확률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20대와 30대인 세대들에게 미국 사회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1998년에 태어난 세대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이들은 2016년 선거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들인데 이들은 부시 대통령 시절의 정책 실패나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둘러싼 환희를 기억하기에는 너무 어렸습니다. 대신 이 세대는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미국사회의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금융 위기나 경기 침체와 같이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민주당이 백악관, 상원, 하원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들 세대의 정치적 견해가 형성되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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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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