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미국 내 13만 5천명 직원들 모두에게 무료 온라인 대학 교육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과의 협약으로 주 20시간 이상 일하고, 애리조나 주립대학으로부터 입학 통지를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2년 이상의 대학과정 학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전액, 학점이 부족한 학생은 스타벅스로부터 일부, 정부로부터 일부를 지원 받아 무료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 발표로 할 수 있는 일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학자금을 지원하지만, 일부나 직무에 관련된 과정만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사를 몇 년 이상 다닌 직원에게만 학자금을 지원받을 기회가 제공되기도 하죠. 그러나 스타벅스는 교육 수준이 높아진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것을 알면서도 전직원의 모든 교과 과정을 지원합니다. “우리의 브랜드와 명성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직원들 사기, 실적은 물론 더 좋은 직원을 뽑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CEO 하워드 슐츠의 말입니다.
스타벅스는 임금이 낮은 서비스 산업에서 파트타임 직원에게까지 건강보험과 스톡 옵션을 제공하는 등 예외적인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면서도 1992년 상장 이후 지난 금요일에는 역대 가장 높은 주가인 $75.69를 기록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려왔죠.
스타벅스는 직원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바라는 것 중 하나가 고등교육이었다고 밝혔습니다. 70%의 스타벅스 직원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그만두었거나, 시작은 했으나 졸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 아버지가 직업을 잃고 가족들이 어려움에 빠졌죠.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두 가지 일을 해야 했어요.” 22살 태미 로페즈는 스타벅스에서 정직원으로 일하면서 저녁에 커뮤니티칼리지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어요. 너무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죠.” 태미 로페즈는 수화 통역을 공부하고 있으나 경영학 학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부하기가 훨씬 쉬워질 거란 기대에 차있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브루클린의 저소득층을 위한 공영 주택에서 자라면서 운동 장학생으로 뽑혀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학장 마이클 크로우는 하워드 슐츠와 함께 불평등이 커져가면서 어떻게 가난한 학생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중산층은 점점 뒤쳐치고 있어요. 교육을 받지 못하면 이런 사회적 격차는 계속 커질 거예요.” (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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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번역은 수화 통역이라고 옮기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