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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한 달을 지낸다는 것은

약 50년 전, 자크 쿠스토(Jacques Cousteau)가 이끄는 팀은 바닷속 기지에서 30일을 거주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기록은 지난 6월 1일, 그의 손자 파비앙 쿠스토(Fabien Cousteau)에 의해 깨졌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 마지막으로 남은 해저기지인 플로리다의 아쿠아리우스(Aquarius)에 31일을 머물렀습니다. 그 50년 동안 많은 해저기지들이 세워졌지만 예산 문제로 이제 남은 것은 아쿠아리우스 하나 뿐입니다.

심해에 거주할 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높은 압력입니다. 기지의 바닥은 뚫려 있으며, 이는 기지의 위치가 낮아질 수록 내부 압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수심 15m 아래, 곧 지상보다 2.5배의 압력이 있는 곳에 거주했습니다. 다음은 이들이 겪은 신체의 변화 또는 문제점 들입니다.

  • 피부: 이들은 여드름에서 발진, 기저귀 발진 등의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겪습니다. 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샤워를 하는 것과 항박테리아 비누를 사용하고 깨끗한 수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중이염 역시 자주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압에서 회복이 더 느려지며, 작은 베인 상처도 아무는 데 하룻밤이 걸린다고 말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피부가 창백해지고 태양을 보지 못해 비타민 D 결핍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상으로 올라온 후, 바람을 느끼며 이를 매우 신선하게 여겼습니다.
  • 미각과 식욕: 많은 팀원들이 자신들의 미각이 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패터슨은 고압에서는 음식의 향이 덜 퍼질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 이유와는 무관하게, 팀원들은 음식에 핫소스를 더 뿌리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잠수는 이들의 체열을 빼앗아 가며, 고압의 공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신진대사가 더 많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더 많이 먹습니다. 이들은 동결건조된 식품을 주로 먹었지만 가끔 지상에서 피자, 햄버거 등을 내려보내기도 했습니다.
  • 수면: 잠수는 힘든 활동이며 실내에서 해야할 일도 많았기 때문에 모든 팀원은 매일   밤 깊이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지 내부에는 다양한 이유로 일정한 소음이 늘 있었습니다.
  • 호흡과 대화: 기압이 높아질 경우 사람의 목소리 톤은 올라갑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귀는 여기에 곧 익숙해집니다. 기지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이들은 처음 해저로 내려갈 때 부터누구도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 화장실: 이들은 기지에 붙어 있으며 바닥에는 물과 접해있는 작은 공간을 이용했습니다. 그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수복을 입었어야 합니다. 일을 보는 동안은 대체로 방해를 받지 않았으나 물고기들은 부산물을 먹기위해 몰려들었고 때때로 이들은 공기방울을 이용해 물고기들을 내쫓아야 했습니다.
  • 사고능력: 어떤 팀원들은 취하거나 현기증을 느끼게 되는 질소혼수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이 거주한 깊이는 이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깊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어쩌면 장기간의 심해거주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 최대 거주 가능 기간: 마크 헐스벡은 그 기간을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고압의 환경이 장기적으로는 순환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Popular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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