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는 스페인어입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이웃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꾸준히 이민이 있었고, 이들의 자녀들이 미국인으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교육 과정에서는 영어를 첫 번째 언어로 배웠지만 이들의 부모나 조부모들은 여전히 모국어 스페인어를 더 편하게 여기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라티노 인구가 많아진 만큼 스페인어가 사실상 공용어처럼 쓰이는 지역이 있다는 것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세 번째 언어는 무엇일까요? 각 주마다 인구 구성이나 산업의 특징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Slate에서 미국 지역사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든 지도를 소개합니다.
보시다시피 특정 국가나 지역 출신이 많이 모여 사는 주에 따라 제 3의 언어가 갈렸습니다. 중부와 중서부 주들에서는 독일어가 많이 쓰이고, 캐나다 퀘벡과 가까운 북동부 끝자락의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 주, 그리고 과거 프랑스 이민자들이 자리를 잡았던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프랑스어가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주의 제 3의 언어는 필리핀의 공용어이기도 한 타갈로그(Tagalog)어였고,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나바호(Navajo)어는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폴란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도시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폴란드인들이 사는 도시는 미국의 시카고입니다. 일리노이 주의 제 3의 언어는 폴란드어였습니다.
두 개 주에서 한국어가 제 3의 언어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버지니아 주와 조지아 주였는데, 버지니아 주에는 특히 수도 워싱턴 D.C. 근교이기도 한 북부 버지니아에, 조지아 주에는 대도시 애틀란타와 그 주변에 큰 한인 타운이 있습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각각 만다린(Mandarin, 표준 중국어), 광둥어(Cantonese), 그리고 그냥 중국어(Chinese)라고 답한 경우 이 세 가지를 다른 언어로 분류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 세 가지를 모두 중국어로 간주해 더했다면, 굉장히 다른 지도가 나왔을 거라고 Slate는 밝혔습니다. (S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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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Chinese가 예상보다 너무 없어서 이상하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