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아래는 2년 전, 6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낳은 슈퍼스톰 샌디가 미국 동부를 덮쳤을 당시 Psychology Today 에 실렸던 글입니다.)
트라우마는 단편적인 이미지와 감각, 극심한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공포에 질리거나, 공황상태에 빠지거나, 생존을 위해 현실과의 심리적 해리를 겪게 됩니다. 이미지, 곧 불에 타는 건물이나 자동차가 나무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모습은 악몽과 같은 형태로 반복적으로 이들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을 다른 장소에서 바라보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해리를 겪기도 합니다. 한 연구는 이런 해리를 겪는 이들이 더 PTSD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는 그 사건이 심리적 기능을 파편화 시켰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한 연구는 순수한 자연재해에 비해 총기사고와 같은 인재가 PTSD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는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곧 악의를 가진 다른 이에 대처해야 하는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자연재해의 경우에도 사람들이나 정부에 의해 피해자들이 보호되지 못하거나 심지어 피해자들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있을 때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들이 우리의 세상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트라우마는 우리가 그동안 믿어왔고 우리를 보호한다고 생각했던 정부기관이나 물리적 장치들이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트라우마 연구자들은 특히 다음 믿음들이 파괴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관심과 보호,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는 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이들은 그 사건을 스스로 납득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 이들은 자신의 세계관을 다시 확립하며, 사건은 과거에 속하는 일로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그들이 그 사건을 잊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그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과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생물학적인 상처나 충분한 관심과 보호의 부족으로 인해 PTSD,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문제를 겪게 됩니다.
다음은 생존자들과 구호 봉사자들이 긍정적 의미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Psychology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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