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주관하고 세계 28개국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피사(PISA: the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학력평가에서 미국 학생들이 평균보다 높은 문제해결능력을 보여 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학생들의 점수는 여전히 싱가폴,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핀란드, 영국 학생들의 점수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학생들은 그동안 독해, 수학, 과학 영역에 비해 문제해결영역에서 훨씬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학업과제보다 실제 문제 상황에 필요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는데 훨씬 능숙한 모습을 보여온 것입니다. 2014년의 학력평가 결과 역시 이러한 미국 학생들의 상대적 강점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학생들이 몇몇 아시아와 유럽 국가의 학생들보다 여전히 문제해결능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 교육계는 커다란 짐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미국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능력으로 대표되는 심화 학습 능력에서 경쟁국의 학생들을 압도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그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더니 급기야 몇몇 아시아와 유럽 국가의 학생들이 평가 결과에서 미국 학생들을 추월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입니다. 피사 학력평가 출제위원회에서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아비사티(Francesco Avvisati)는 복잡한 문제 구조를 이해하고 추리 논증을 활용하는 능력에서 아시아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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