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뉴욕타임즈에는 미국양성애연구소(The American Institute of Bisexuality)에 대한 장문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연구소는 양성애자들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편견인 ‘이들이 실제로는 동성애자들’이라든지, 또는 ‘이들은 단지 양성애를 시험해보거나 동성애로 건너가는 단계에 있다’든지, 또는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연애 상대라는, 그런 종류의 편견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구에는 양성애자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와 양성애자들의 성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는 곧 이들의 연구 중에는 연구대상자가 어떤 성애물에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연구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당신은 어쩌면 이들의 연구가 단순히, ‘양성애자는 존재한다’ 또는 ‘양성애자의 대부분은 사실상 동성애자이다’와 같은 단순한 결론을 가진 지루한 연구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 대한 기사는 인간의 성이 가진 매혹적이고 섬세한 모습들을 보여 줍니다.
한 연구자는 남자 양성애자는 왜 다른 남자 동성애자와 달리 여성에 대한 혐오가 없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두 남성이 나오는 포르노에 다른 여성이 등장할 경우 남자 동성애자들은 흥미를 잃는 반면, 양성애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 384명의 남녀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은 남성도 여성 못지 않게 양성애, 동성애, 또는 양성애와 동성애를 오간 “식별불능(unlabeled)”자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리사 다이아몬드는 자신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여성이 성적으로 더 유연할 것이라고 가정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남성의 선호 역시 여성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복잡성은 문제를 어렵게 만듭니다. 뉴욕타임즈가 지적하는 것처럼,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바꾼 이들의 이야기는 “동성애자는 치료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과학 연구는 종종 어떤 사실이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성립한다는 것이 발견되었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런 복잡성을 가지고 있고, 이는 언론이 이 결과를 전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나 적어도 뉴욕타임즈의 이 기사는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제공합니다. (Popular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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