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의 유치는 모든 도시들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많은 도시들은 세금감면, 친기업정책, 벤처캐피탈, 다양한 양성 프로그램 등 각종 유인책들을 기업들에게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지역에서도 애플,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와 같은 기업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 건강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요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넓은 인재 풀(pool)과 좋은 생활 환경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엔데버 인사이트(Endeavor Insight)지에 수록된 한 보고서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설립자 15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기업가들이 원하는 도시의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넓은 인재 풀과 인재들이 선호하는 윤택한 생활환경이 기업들의 위치 선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조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밖에, ‘편리한 대중교통망’, ‘소비자와 공급자에 대한 지리적 근접성’ 등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조건들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삶” 혹은 “생활” 이었습니다.
불행히도, 많은 도시들이 기업 유치에 기대를 걸면서 내걸었던 낮은 세율을 중요한 조건으로 꼽은 기업가는 5%에 그쳤으며, 친기업정책은 2%의 기업가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전달하는 의미는 명확합니다. 기업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좋지만, 최고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훌륭한 인재들이 선호하는 좋은 생활 환경을 육성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겠습니다. (the Atlantic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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