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미 의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그는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1998년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Antitrust)법을 어겼는지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당시, 청문회장에서의 빌게이츠의 발언은 어눌했고 그는 전혀 정치 과정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곧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정치 과정에 적극 개입했습니다. 빌게이츠는 지난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워싱턴 정가에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5년 전만 해도 정치인들과 교류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는 지금 현재 교육, 이민, 농업, 에너지 정책등을 바꾸기 위해 그의 영향력과 재산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향력 행사를 위해서 주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용합니다. 이 재단은 400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고 공중 보건 분야에만 매해 34억 달러 규모의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기 시작한 것은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 사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 위반 혐의를 내린 뒤부터 입니다. 빌 게이츠는 이 과정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 직후 선거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치인들 후원 계좌에 적극적으로 기부하기 시작했고 당시 1명 뿐이던 워싱턴 로비스트의 수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로비에 쓴 돈만 천 만달러입니다. 테크 기업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로비에 돈을 더 많이 쓴 기업은 구글이 유일합니다.
동시에 빌 게이츠는 정기적으로 의회를 방문해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들에게 에너지 정책, 과학 교육, 그리고 이민 정책에 관한 조언을 주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많은 행사에 같이 참여했고 클린턴 재단에도 많은 돈을 기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자 빌&멜린다 재단의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이 재단 직원들은 의회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기도 하고 의원 보좌관 등 워싱턴에서 영향력있는 자리오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운영되는 방식에서 테크 기업들의 특징인 기업가 정신과 위험을 감수하는 경영 스타일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Poli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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