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찬란한 기계화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사람들이 행하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어떤 기술들은 과거보다 쓸모가 덜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가치 있게 된 기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뉴스를 제작하는 사업을 예로 들어보면 기술 발전은 스프린터처럼 중요한 사건을 재빨리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마라톤 선수처럼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 취재를 해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더욱 큰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일어난 일을 정리해서 올리는 사람은 점점 더 쓸모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은 데이터를 시각화 할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가치를 높였지만 기사를 비디오로 만드는 기술이 없는 사람의 가치는 떨어뜨렸습니다.
좀 더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가치가 올라간 기술이나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째, 기술 발전은 열정(enthusiasm)을 보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정보의 양은 무한합니다. 새로운 도구를 이용해 모을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주목받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정보의 바다로 뛰어들어 계속해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기술을 가진 이들입니다. 둘째, 기술의 시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고 전략적으로 자기 절제가 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이 언제나 존재하는 시대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끈질긴 집중력을 보이는 사람이나 그 목표와 관련 없는 것들은 과감히 내칠 수 있는 사람이 큰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 기술의 시대는 어떤 과정이나 절차를 디자인하고 계획할 줄 아는 사람들을 보상합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낸 사람들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위키피디아가 좋은 예입니다. 넷째, 유대가 긴밀한 팀이 가장 창조적인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느슨하게 연대된 팀에서 더 창조적인 결과들이 나옵니다. 따라서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분권화된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팀원들이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각광받게 됩니다.
1950년대에는 관료조직이 컴퓨터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정형화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 관료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컴퓨터의 역할을 하는 건 컴퓨터입니다. 사람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거나 비인간화되거나 혹은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성적인 특징들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어떤 현상을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일에 대한 열정, 핵심을 파악할 줄 아는 능력, 어떤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오랫 동안 기억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공감 능력등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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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시대에 과연 어떻게 방대한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축약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다차원 벡터를 어떻게 이차원상에 표현할 수 있을지가 고민거리입니다.
문제는 컴퓨터에 놀아나지 않고 (manipulated) 컴퓨터와 기계들 위에서 조종할 (manipulating) 사람들이 극히 소수라는 것이죠. 컴퓨터가 수행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가 없으니 북미, 유럽, 한국을 불문하고 안정적인 정규직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