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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서의 경제 지위 상승(upward mobility) 정도, 지난 20년간 큰 변화 없어

최근 발표된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에서의 소득 계층 이동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미국 사회의 계층 이동성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하원 예산 위원회 위원장인 폴 라이언(Paul Ryan) 의원과 같이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 사회가 과거에 비해 저소득층 자녀가 고소득층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개의 납세 기록을 토대로 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간 미국의 계층 이동 확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의 라지 체티(Raj Chetty) 교수는 인터뷰에서 계층 이동 확률에는 지난 몇 십년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계층 이동성이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인종이나 성별에 의한 차별이 과거보다 나아진 오늘날, 과거보다 계층 이동성이 향상되지 않은 것은 우려해야 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다른 공인들이 미국의 계층 이동 경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백만 개의 납세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연구가 제시한 사실 관계들은 논쟁 대상이 아니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두고는 많은 논쟁이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80년대 초반 소득 하위 20%에서 태어난 아이 가운데 8%가 소득 상위 20%로 올라갔습니다. 이 비율은 197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중산층에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서는 20%가 어른이 되었을 때 소득 상위 20%로 올라갔는데 이 역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1952년에서 1975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의 계층 이동을 연구한 논문들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 세대는 달랐지만 계층 이동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계층 이동 정도는 지난 5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계층 이동에 관한 이전 연구들은 19세기 말에 미국이 영국보다 계층 이동 정도가 높았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1920년대 이후 계층 이동성은 서서히 줄어들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계층 이동성이 여전히 낮았는데, 예를 들어 미국의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확률은 덴마크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설문 조사에 의존했던 이전 논문들에 비해 훨씬 큰 데이터, 즉 특정 해에 태어난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세금 기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상대적 계층 이동성(relative mobility)을 측정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아이가 부모보다 많은 소득을 벌어도 사회 전체의 소득 분포에서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는 계층 이동이 없었다고 봅니다. 부모에 비해 자식의 소득 정도를 측정하는 절대적 계층 이동성(absolute mobility)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사회에서의 계층 이동성은 최근 몇십 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왜냐하면 국가 전체의 소득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중위 가계 소득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1980년에 비해 현재 1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 계층 이동의 성장 속도는 과거에 비해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 상승은 느려졌고 상위 1%의 소득만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연구진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부모의 부가 중요해졌다고 말합니다. 계층 이동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계층간 소득 격차는 훨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소득 불평등이 증가하면서 계층간의 소득 차이가 과거보다 커졌고 계층간 폭이 커졌기 때문에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이 가져오는 절대적 불이익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NYT)

1970년대와 비교해서 1990년대 소득 계층간 차이는 늘었지만 계층간 이동하는 확률에는 변화가 없음.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속한 계층 분포와 고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속한 소득 계층 분포 사이의 차이. 평균적으로 저소득층 출신 자녀들은 고소득층 출신 자녀들에 비해 소득 계층 분포에서 30% 하위에 분포.

미국 대도시 지역 중 계층간 이동이 가장 활발한 상위 10개 도시와 하위 10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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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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