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부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코쉬네비스(Behrokh Khoshnevis) 교수는 컨투어 크래프팅(Contour Crafting)이라는 새로운 3D 프린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2500평방피트(약 70평)의 집을 20시간 안에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혁신적인 건설기술인데요. 이 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조물 제작에서 시작한 3D 프린터 기술이 피자와 같은 음식물 제작을 넘어서서 조만간 건설시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쉬네비스 교수는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존의 건설공정에 비해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은 우선 비용이 저렴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더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건설공정에서 흔히 나타났던 자재 낭비, 예산초과, 안전사고의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해로 인해 빠른 주거지 복구가 필요한 곳, 수작업으로 공정을 진행하기 어려운 달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의 진면목이 발휘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은 건설 공정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디자인에서도 큰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쉬네비스 교수는 건설 공정과 기술, 그리고 비용상의 제약을 이유로 지양되어왔던 이국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건물 디자인이 3D 모델링과 프린터 기술을 통해 쉽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he Huffington Post)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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