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성장하는 스마트폰 및 타블렛 컴퓨터 시장의 활황 속에서 앱스토어와 같은 모바일 컴퓨팅(Mobile Computing: 이동 장소에서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 시장 역시 눈부신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테크 신생기업들의 경쟁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Tel Aviv), 독일의 베를린, 미국의 뉴욕과 같은 신생 테크허브(Tech-Hub) 도시들에 몰려들면서 실리콘 벨리의 대항마가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0세기말 닷컴버블(dotcom bubble)이후, 런던 및 뉴욕과 같은 도시들은 테크 신생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ecosystem) 형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순수 기술 분야를 넘어서서 패션과 소매, 금융 등 이들 도시가 이미 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분야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테크 신생기업들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가들과 위험투자가(Venture Capitalist)들은 이들 도시가 여전히 실리콘 벨리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라 얘기합니다. 그들은 실리콘벨리와 마찬가지로 경쟁도시들 역시 큰 배후 시장과 클라우드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 시설등에서 잠재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신생기업의 생존에 더욱 중요한 재능있는 직원들이 여전히 실리콘 벨리로 몰려들고 있고, 경쟁 도시들에서는 실리콘벨리에서와 같이 배양단계 이후의 투자처를 찾기가 아직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리콘벨리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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