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사(NASA)의 과학자들은 지구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크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2070년이 되기 전까지 완벽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크기가 더이상 확대되지도, 빠르게 회복되지도 않는 현상황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는 약 20여년전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몬트레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에 대한 감축 일정을 다룬 국제협약)가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오존층 파괴가 더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이 반드시 오존층이 회복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존층의 두께와 밀도는 자연적인 상태에서도 온도와 바람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이러한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눈에 띄는 회복징후가 포착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몬트레올 의정서와 세계 각국의 노력들로 인하여 구멍난 오존층이 장기적으로 차차 회복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하지만,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대기중 염소 농도가 1990년대 수준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오존층이 눈에 띄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과학자들은 대기중 염소농도가 2015년에서 2030년 사이에 1990년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약 이 예상대로 대기중 염소 농도가 감소하게 되면 2070년경에 구멍난 오존층이 비로소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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