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디 포트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 방의 불을 자신의 힘으로 끄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휠체어 없이 움직일 수 없으며 짧은 팔과 다리를 가진 그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라이스 대학의 신입생 니미쉬 미탈, 매튜 나주미, 세르지오 곤잘레스는 이 소년의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들의 공학과목 과제로 이 소년을 위한 기계장치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이 처음 한 일은 이 소년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슈리너 아동병원으로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간호원을 따라간 우리는 휠체어에 앉아, 환히 웃고 있는 디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그의 너무나 작은 몸집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우리는 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뭉클한 무엇을 느꼈습니다. 그와 만나기 전, 우리는 간단한 막대기 같은 장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만난 이후, 우리는 그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휠체어에 달 수 있고, 조종장치로 움직이며,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로봇팔을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라이스 대학에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잘 갖춰진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봇팔을 만드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게의 형태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숟가락 모양이 나을지, 갈퀴모양이 나을지, 그리고 손가락은 2개가 적당할 지, 3개로 해야할 지, 또는 사람의 손과 같이 관절이 달린 5개의 손가락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두 손가락끝에 평평한 판이 달린 형태의 집게를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 만든 집게는 자꾸 물건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작품을 끝내기 전에 한 학기가 지나고 그 수업이 끝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과제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작품을 기다리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해가 지나고 여름학기와 그 다음해까지 이들 세명은 계속 이 일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집게 문제를 새로운 디자인과 재료를 이용해 해결했습니다. 결국 처음 일을 시작한 지 2년 후, 이들은 완성된 로봇팔을 디에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 팔을 설치하자, 디는 곧 이 팔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수건을 집었습니다. 모자를 집었고, 셔츠를 집었어요. 컵을 들어 보았고, 오렌지와 책도 잡아보았어요.”
평범한 물건들을 움직이는 이 일이 디에게는 전혀 평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순간은 그들 3명의 학부생에게도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도울겁니다.”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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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사진 인명표기에 약간 오류가 있네요. 나주미, 미탈, 곤잘레스로 쓰는 것이 일관성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정상현님.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