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자주 시험보는 것이 학생들 성적과 출석률 높인다

대학 수업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한 번씩 보는 것보다 매 시간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퀴즈를 보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출석률과 성적을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심리학 입문 수업을 듣는 90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의 랩탑을 통해서 온라인 퀴즈를 풀도록 했습니다. 각 퀴즈는 학생 개인별로 맞춤형인데 지난번 퀴즈에서 틀린 문제가 다시 나오는 식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과거에 시험을 보는 것이 시험 없이 계속 가르치는 것 보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기억하는데 더 유용하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최근 연구는 디지털 시대에 시험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대형 강의에서 자주 퀴즈를 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자주 퀴즈를 보는 것이 한 학기에 두 번 큰 시험을 보는 것에 비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학생 사이의 성취도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성적 향상과 출석률 상승 효과가 저소득층 학생들 사이에서 더 컸기 때문입니다. 만약 큰 시험 몇번만 있는 경우 두 번째 시험까지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학생들을 포기를 해버립니다. 하지만 자주 퀴즈가 있는 경우 두 번째 퀴즈를 못 봤다고 해서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자주 퀴즈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 수업 교재와 강의 내용에 학기 내내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가르칩니다. 그 전에 같은 수업을 듣고 중간고사에서 같은 문제를 푼 학생들에 비해서 퀴즈를 통해서 같은 문제를 푼 학생들의 성적은 평균 10점이 상승했고 출석률도 학기 중간에 보통 60%대였던 것이 90%대로 유지되었습니다. (NYT)

원문보기

arendt

View Comments

Recent Posts

[뉴페@스프]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2 일 ago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2 일 ago

[뉴페@스프] 습관처럼 익숙한 것 너머를 쳐다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5 일 ago

‘사이다 발언’에 박수 갈채? 그에 앞서 생각해 볼 두 가지 용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벌인 뒤 그에 대한 반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5 일 ago

[뉴페@스프] 점점 더 커지는 불평등의 ‘사각지대’가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

선거제 허점 악용해도 견제할 방법, 저기도 없네?!

미국 대선에서는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집계해 과반(최소 270명)을 득표한 사람이 당선됩니다. 선거인단을 어떻게…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