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학생들이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서 배우는 내용은 학생들의 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케네디에 대해서 배웠던 것과 다릅니다. 1968년 존 블럼(John Blum)이 쓴 고등학교 교과서는 케네디를 비극의 영웅이자 대통령으로 지낸 1000일 동안 미국을 자신감과 희망에 차서 미래를 맞이하도록 혁신적으로 바꾸려고 했던 대통령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7년에 제임스 헨레타(James Henretta)와 다른 저자들이 쓴 교과서에서는 케네디가 미화된 부분이 있으며 실제로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가 이룬 입법적 성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50주년을 앞두고 뉴욕타임즈가 살펴본 24개 이상의 교과서에서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부분이 줄어들고 좀 더 내정한 평가들이 늘어났습니다. 교과서를 통해 본 케네디 대통령의 이미지는 카리스마있는 젊은 대통령에서 실제 성과보다는 말이 앞섰던 지도자라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옮겨 왔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당시 케네디의 결정은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가 미국의 해안선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도록 했고 소련이 군비를 급격히 증강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교과서들은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베트남 전쟁에서의 그의 역할과 유명한 그의 혼외 정사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물론 시대를 막론하고 교과서들은 그가 창설한 평화 유지군(Peace Corps)과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는 미국 교과서의 기술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는 미국 역사에서 성공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 1980년대에는 미국 역사에 존재하는 오점을 지적하고 과거에 영웅으로 묘사되었던 사람들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는 움직임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릅니다. 갤럽이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케네디 대통령은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최근 뉴욕타임즈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레이컨, 링컨, 그리고 클린턴 대통령 다음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 가장 큰 지지를 보낸 연령대는 43세에서 63세로 이들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었을 때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어린이였던 사람들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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