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이 남긴 제품 리뷰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리뷰가 많아질 수록 사람들이 그 제품을 사는 빈도가 늘어나고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돈을 법니다. 따라서 온라인 리뷰로부터의 혜택은 대부분 기업들이 가져가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리뷰를 남길까요? 실제로 아마존과 같은 웹사이트에서 탑리뷰어가 되면 혜택은 만만치 않습니다. NPR(National Public Radio: 미국 공영 라디오) 팀은 아마존의 탑리뷰어들이 누구인지, 아마존이 이들을 위해서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마이클 얼브(Michael Erb)씨는 아마존 1등 리뷰어입니다. 그는 블루투스 스피커부터 여행용 컴까지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리뷰합니다. 그는 다른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올리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추가해서 그의 리뷰를 업데이트 합니다. 그는 어떤 날은 아침 8시에 제품 리뷰를 시작해 오후 5시까지 리뷰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그는 뉴욕주 시라큐스 시에 살고 있고 결혼식 DJ와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남성으로 13년 전 그가 주식에 관한 책을 샀을 때 처음으로 아마존 리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요즘 하루에 평균 2개에서 3개 제품의 리뷰를 아마존에 올립니다. 그가 이렇게 열심히 리뷰를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다른 소비자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과 피드백을 받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마존 역시 리뷰어들 사이에 순위를 공개함으로써 리뷰어들 사이의 경쟁을 부추깁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리뷰를 열심히 올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2008년 아마존은 마이클 얼브씨에게 초대장에 의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매우 제한적인, 바인(Vine)이라고 불리는 클럽에 가입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바인에 가입하면 매달 세 번째 목요일 3시에 아마존으로부터 리뷰가 필요한 제품의 리스트를 받습니다. 그러면 마이클은 리스트 가운데 최대 2개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기업은 공짜로 제품을 보내고 마이클은 30일 안에 리뷰를 쓰기만 하면 되고 그 이후에 제품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주 뒤에 마이클은 다시 리스트를 받는데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고 남은 제품들이 있고 그 중에서 다시 마이클은 2개 제품을 골라서 리뷰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리뷰를 하는 제품은 아주 싼 것부터 백만 원이 넘는 자전거까지 다양합니다.
마이클은 바인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그가 리뷰한 제품들의 가치가 다 합하면 수백만 원 이상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아마존이 마이클이 리뷰한 제품들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마존은 지난 5년간 단 한번도 제품을 되가져간 적이 없습니다. 물론 마이클은 그가 리뷰를 위해서 공짜로 받은 제품들을 되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공짜로 제품을 받아서 리뷰를 적는 경우 이 사람의 평가가 객관적일 수 있는지에 의문을 표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대변인은 오히려 바인을 통해서 제품을 받고 리뷰를 작성하는 소비자들은 일반 소비자들에 비해 제품에 대해서 더 낮은 평가를 내린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또 아마존 리뷰에 참여하는 소비자 전체 수에서 바인 회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적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아마존과 기업들은 부정적인 리뷰라도 리뷰가 없는 것보다는 제품 판매에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극적인 리뷰어들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NPR Planet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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