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보건기관에서 잘못된 상식을 전파하고 있었다면, 누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을 건가요? 심장병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Aseem Malhotra)가 버터나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이 알려진 것처럼 우리 몸에 나쁘지 않다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만은 심장에 안좋습니다. 그러나 포화지방이 반드시 비만을 가져오는 건 아닙니다.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적게 섭취하게 만들기도 하고, 세포나 호르몬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을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하는 영양학자나 의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진걸까요?
포화지방이 나쁘다는 개념은 ‘저지방 식품’을 생산하는 음식가공업자의 마케팅 문구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저지방’ 가공식품 마가린이 자연식품인 버터보다 낫다는 것이었죠. 음식을 영양소를 재구성해 (food constructions) 저지방 요구르트, 피자, 씨리얼, 즉석 식품을 생산하는 이들에게는 자연식보다 가공식품이 낫다는 증명이 필요했습니다.
영국인의 아침식사를 예로 들어보죠. 60년대만 해도 영국인은 일주일에 평균 5개의 삶은 달걀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콜레스트롤이 화두가 되면서 달걀 소비량이 줄고 씨리얼을 아침으로 먹기 시작했죠. 30년이 지나고, 달걀의 콜레스트롤이 혈중 콜레스트롤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자 건강상식을 전파하던 영양학자들은 슬그머니 다시 계란을 아침식사로 추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씨리얼 업체만 덕을 보았죠. 이번에도 포화지방 악영향 홍보에 힘입어 설탕과 씨리얼(정제 탄수화물) 업체는 큰 이익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저지방’ 식품이 우리 몸에 더 안좋을 가능성은 도리어 더 큰데도요. (Gaurdian)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