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대학(the Duke University) 연구팀들은 지난 수요일 쉐일 가스 추출 과정 중 배출되는 폐수가 펜실베니아의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조세핀 브린 처리 시설(Josephine Brine Treatment Facility)에서 블랙릭(Balcklick) 하천으로 방출된 쉐일 가스 추출수에서 기준치 보다 훨씬 높은 방사능 물질을 검출한 것입니다.
쉐일 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hydraulic facturing)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은 파쇄 과정중 쉐일 암석층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소금물(radioactive brine)과 섞여 고농도의 방사능 물질을 함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쉐일 가스 추출에 사용된 물은 적절한 방사능 제거 과정을 거쳐 하천으로 방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듀크 대학 연구팀은 이 과정을 맡고 있는 조세핀 처리 시설에서 방류되는 쉐일 가스 폐추출수가 법정 기준치에 비해 200배나 높은 방사능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아프너 벤고쉬(Avner Vengosh) 교수는 고농도 방사성 폐수가 지속적으로 방류 된다면, 방사능 물질이 생태 축적 과정(bio-accumulation)을 거치면서, 물고기는 물론 인간을 포함하는 생태계의 위기 상황을 초래 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벤고쉬 교수는 이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유발된 것은 쉐일 추출과정에서 생산된 방사성 폐수처리에 대한 적절한 규제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견해 또한 내놓았습니다. 2005년 쉐일가스 추출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기존의 수질 오염 방지법(the Clean Water Act)을 쉐일가스 분야에도 직접 적용했더라면 오늘과 같은 상황은 충분히 예방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펜실베니아에 소재하고 있는 4,197개 가스 시추소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배출된 폐수만 하더라도 350만 베럴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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