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그러나 연습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잠들기 직전 이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하버드 심리학과의 디어드러 베렛은 76명의 학생들에게 휴가를 어디로 갈 것인지. 또는 가구를 어떻게 옮길 것인지 등의 문제를 선택한 후 잠이 들기 전 그 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간 자신의 꿈을 기록했고, 이들 중 1/3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학생은 자신이 메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 중 어느 곳의 대학원을 가야할 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꿈에서 그는 비행중 조종사에게 메사추세츠에 착륙할 것을 부탁하자 비행기의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파일롯은 그에게 서쪽의 밝은 빛을 향해 갔었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상재생치료(Imagery rehearsal therapy)는 심리학자들이 트라우마를 가진 환자들이 반복되는 악몽을 꾸지 않도록 하기위해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미국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악몽을 경험하는 3백만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여자는 자신이 꾸는 악몽을 즐겁게 각색하여 글로 작성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악몽에 등장하는 괴물은 강아지로, 어두운 복도는 대낮의 거리로 바꾸어 씁니다. 그리고 하루에 15분씩 이를 시각화 합니다. VA 샌디에고 의료협회는 5 주간 이 치료를 받은 환자의 1/3이 악몽을 덜 꾸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알베르타의 그랜트 맥퀸 대학의 제인 가켄바흐는 자각몽(lucid dream,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꿈)중에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행동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각몽을 한 번 이상 꾸어본 사람의 비율은 58%에 달합니다. 가켄바흐의 연구중에는 전투와 관련된 악몽을 꾸는 병사들이 컴퓨터 전쟁게임을 통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비디오게임을 해보지 않은 병사들은 그들의 악몽에서 방아쇠를 잘 당기지 못하며, 위험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러나 비디오게임 경험자들은 꿈속에서 엄폐물 뒤에 숨어 총을 쏘며 적과 맞서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각몽: 진정한 자신에게 이르는 길(Lucid Dreaming: Gateway to the Inner Self)”의 저자 로버트 와꼬너는 꿈의 지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각몽을 지배할 수 없는 것은 마치 선원이 바다를 지배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가켄바흐 역시 자신이 꿈을 지배하려 했을 때 자신의 잠재의식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합니다.
“나는 센트럴 파크에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하얀 모자를 쓴 아름다운 여자가 지나갔어요. 나는 그녀의 모자를 괴물로 바꿔야 겠다고 결심했지요. 하지만 모자는 바뀌지 않았고, 그녀는 늑대로 변신해서 나를 물어뜯었어요.”
(Popular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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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꿈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 이 기사가 참 흥미롭습니다. 저도 자각몽을 학생 시절에는 잘 꿔서 참 재밌었는데요.
저는 보통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제가 생각하는데로 변경하곤 했는데 재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