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우 카브랄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가 취임한 2007년은 주기적인 치안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였습니다. 카브랄 주지사는 마약 조직이 장악하고 있는 슬럼가에 무장 특공대를 보내는 대신, 평화경찰서(Pacifying Police Unit)이라는 이름로 지역사회의 경찰 활동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현명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때마침 경제도 살아나면서 2016년 올림픽이라는 기회가 찾아와 리우의 부활과 카브랄의 정치적 성공이 눈 앞에 다가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66%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카브랄 주지사는 현재 12%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부실한 공공 서비스와 부정부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브라질 전역을 휩쓸었는데, 카브랄은 정치인들 가운데서도 타격을 크게 입은 편입니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와도 가깝고, 10km거리의 출퇴근길을 정부 소유 헬리콥터로 오간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 와중에 거리 총격전이나 경찰서에서 심문받은 용의자의 실종과 같이, 예전의 치안 악몽을 상기시키는 사건들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치안 계획이 비교적 잘 사는 동네에만 혜택을 가져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치안이 개선된 지역에서 갈 곳을 잃은 범죄자들이 가난한 지역으로 오히려 집중되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잇습니다. 2016년 올림픽이 개최될 때 까지 최대한 안전 지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지만, 제한된 경찰력을 무턱대고 넓은 지역으로 흩어놓으면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평화경찰서가 들어선 지역에도 학교와 의료 시설,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리우의 선거에서 쟁점은 거리 치안 뿐이었지만, 이제는 유권자들이 다른 문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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