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공간능력이 수리능력이나 언어능력에 비해 미래의 창의력, 혁신능력과 더 큰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월요일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 발표되었습니다.
반더빌트 대학의 연구진은 70년대, 당시 13세의 나이로 매우 뛰어난 SAT 성적을 받은 5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직업적 성공과 이들이 당시 같이 치루었던 적성검사(Differential Aptitude Test, DAT) 결과로부터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간능력이란, 2차원 또는 3차원의 물체를 시각화, 및 조작하는 능력입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루민스키는 이 결과가 SAT 나 ACT 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 공간능력의 측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기존의 학생선발방법이 학생의 능력을 충분히 측정하지 못했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디슨과 포드가 될 수 있었던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공간능력은 종종 잘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버려진 능력(orphan ability)”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자들은 이 공간능력이 기술분야에서 성공의 열쇠일 것이라고 오랬동안 추측해 왔습니다. 기존 연구들 중에는 공간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충분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그 결과 낮은 성적을 받고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보인바 있습니다.
미주리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기어리는 이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한 학생이 장차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영역에서 나타낼 능력을 예측하기 위해 그 학생의 수학능력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다른 요소들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공간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특별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간능력이 표준 시험의 일부가 아닌 이유는 이 능력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성질의 능력이 아니라 지능검사가 주로 측정하는 인지능력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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