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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해피 머니:현명한 소비의 과학

“해피머니(Happy Money)”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턴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엘리자베스 던의 새 책입니다. 그들은 이 책에서 돈을 어느만 큼 쓰느냐만큼이나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당신의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합니다. 아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편집장 가레스 쿡과의 인터뷰입니다.

쿡: 사람들이 돈과 행복에 대해 가진 가장 큰 착각은 무엇인가요?

노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더 많은 돈을 가진다고 해서 행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꼭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만을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 지금 가진 돈으로 부터 어떻게 더 많은 행복을 얻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쿡: 당신은 사람들에게 “경험을 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요?

노턴: 많은 사람들의 소비 내용은 ‘물건’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물건’을 사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돈으로 ‘경험’을 살 경우 물건을 살 때보다 우리는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값비싼 TV는 결국 홀로 TV를 보는 시간을 늘이게 되지만, 같은 돈으로 우리는 친구와의 수십번의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쿡: 여름 휴가는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을까요?

노턴: 사람들이 휴가철에 가장 행복해 하는 시기는 사실 휴가를 가기 전 1주일입니다. 즉 휴가에 대한 기대가 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제가 하고 싶은 충고는, 휴가 중에 그때 그때 돈을 쓰기보다는 모든 것을 미리 지불해 놓으라는 겁니다. 휴가중에 계속 해서 돈과 즐거움을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과, 미리 지불된, 따라서 휴가 중에는 모든 것이 공짜로 느껴질 휴가를 비교해 보십시오. 게다가, 돈을 미리 지불하는 것은 휴가에 대한 기대를 더 높여 이를 기다리는 동안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쿡: 많은 돈을 벌지만 이를 즐길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과 시간 사이의 고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노턴: 우리가 저지르는 또 다른 실수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리라 생각하한 어떤 것이 우리를 실제로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교외의 넓은 마당을 가진 집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가진 꿈입니다. 그리고 집을 사는 순간, 그들은 ‘이제 온 가족이 마당에서 바베큐를 구워먹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앞으로 당신은 매일 두시간을 차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지불하는 모든 것이 실제로 당신의 시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쿡: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어떤가요?

노턴: 우리는 선물은 받는 사람의 행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물은 주는 사람의 행복 역시 크게 증가시킵니다. 다음 번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같이 온 동료의 것도 같이 한 번 주문해 보길 바랍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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