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문화

미국인이 핫도그를 더 적게 먹는 이유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주요도시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많은 노천상들과 행사를 구경나온 사람들은 길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핫도그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중의 하나로 올해 독립기념일에도 1억 5천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년동안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핫도그의 판매량은 17억 달러에 이르지만, 핫도그의 판매량은 지난 3년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핫도그가 불황에 잘 팔릴 수 있는 식품임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미주리 대학의 로날드 플레인은 핫도그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며, 따라서 미국 출산율의 감소가 핫도그 판매감소의 이유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인구구성 변화에 따라 핫도그보다 나초 등의 다른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축산물 가격의 상승에 따른 핫도그 가격의 상승이 판매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작년 한 해 17%나 매상이 오른 인기있는 핫도그 체인 Nathan’s Famous는 자신들의 성공이유로 자신들이 프리미엄브랜드를 표방한 것을 꼽았습니다. “사람들은 핫도그 소비를 줄였지만, 이왕 핫도그를 먹는 다면 더 좋은 것을 먹을려고 할 겁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핫도그 많이 먹기 게임’ 을 후원하는 것도 마케팅에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물론 핫도그는 여전히 야구장 최고의 인기 상품입니다. 미국인의 저렴한 간식을 대표하는 핫도그 사업,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Business Week)

원문보기

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3 일 ago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3 일 ago

[뉴페@스프] 습관처럼 익숙한 것 너머를 쳐다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6 일 ago

‘사이다 발언’에 박수 갈채? 그에 앞서 생각해 볼 두 가지 용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벌인 뒤 그에 대한 반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6 일 ago

[뉴페@스프] 점점 더 커지는 불평등의 ‘사각지대’가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2 주 ago

선거제 허점 악용해도 견제할 방법, 저기도 없네?!

미국 대선에서는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집계해 과반(최소 270명)을 득표한 사람이 당선됩니다. 선거인단을 어떻게…

2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