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 두더지쥐를 처음 본 사람들은 종종 이들을 매우 못생기고 흉측한 동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조금만 관찰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땅속에 굴을 파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벌과 같은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여왕이 존재하며 일꾼과 일을 하지 않는 계층으로 나뉩니다.
세계 각지의 동물원에 존재하는, 유리를 통해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진 이들의 둥지를 통해, 사람들은 이들이 얼마나 인간과 비슷한 동물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를 짧은 팔로 껴안고 잠을 자며, 음식이 충분할 때에도 정해진 크기의 음식만을 먹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욕실, 창고, 침실등으로 방을 정합니다. 때로 어떤 방은 헬스장이 되기도 하며, 화장실은 언제나 분리된 장소로 정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분뇨가 음식과 잠자리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화장실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동물들 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과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입니다. 이들의 특이한 생활은 많은 연구주제를 우리에게 줍니다. 우리는 이 동물이 왜 이런 특별한 환경에서 살아가는지를, 그들이 어떻게 30년 이상의 긴 수명을 유지하는 지를, 그리고 밀집되고 통풍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독한 기체를 어떻게 견디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또한, 이들이 암, 심장병, 치매 등에 걸리지 않는 다는 사실도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들은 밀집된 공간에 많은 개체 살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산소와 과도한 이산화탄소 및 수증기를 견디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무산소 상태에서 15-30분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산소를 다시 접하게 되었을 때 뇌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연구결과, 이들은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속 낮은 산소환경을 견뎌내기 위해 가지는 뇌의 능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가진 32년의 수명은 다른 쥐들에 비해 9배나 긴 수명입니다. 또 이들은 자신의 수명의 75%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들이 노화를 거의 겪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DNA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게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메커니즘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단백질구조를 더 잘 유지하며 세포와 장기내의 손상된 단백질을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또한 이들이 암에 걸리지 않게 걸리지 않게 만들며 스트레스에 잘 견딜 수 있게 합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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