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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고, 수없이 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병원의학지(Journal of Hospit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의료기기들이 어린이들에게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신시내티 어린이병원의 패트릭 브랜드 박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현대 의학과 소아과학이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선천성 질병을 앓거나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던 것은 사실이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발전 과정의 이면에 숨은 단점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내에 있는 어린이병원 44곳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 410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소아건강정보 시스템(Pediatric Health Information Systems)에 입력된 데이터를 검토하는 형식을 취하였습니다. 조사결과 전체환자의 3.3%, 연간 1만 2천 명의 입원환자에게서 한 번 이상의 의료기기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들은 실제는 이보다 더 높은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이러한 부작용이 의료기기에 대한 거부반응인지, 기기 오작동 때문인지, 사람의 실수였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의료기기는 혈관계 기기와 신경계 기기로 전체의 44%에 해당했습니다. 의료기기 부작용의 76%가 심각한 의료문제를 일으켰으며, 2세 이하의 유아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브랜드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가 특히 어린 유아에 대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Red Or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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