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대학 졸업장은 얼마만큼의 연봉 차이를 만드는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월에 비해 0.1%P 상승한 7.6%이고, 일자리 17만 5천개가 창출됐습니다. 하지만 교육 수준에 따라 당신이 느끼는 경기회복 속도는 무척 다를 것입니다. 25세 이상 노동자들 중 4년제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의 실업률은 3.8%에 불과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노동자들의 경우는 실업률이 11.1%나 됩니다. 최근 학자금대출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학 교육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브루킹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대학졸업장은 가치가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임금 프리미엄(wage premium)이라고 부르는 용어는 대학을 졸업한 노동자와 대학 졸업장이 없는 노동자들 사이의 임금 격차를 지칭합니다. 2000년대 대학 졸업자들은 고등학교 졸업자들에 비해 소득이 80% 더 높았는데 이는 1970년대 40%였던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대학에 등록을 하지만 졸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실업률은 6.5%인데 이들의 경우는 지난 30년간 임금 상승폭이 매우 적습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대학을 아예 가지 않는 것보다 졸업을 안 하더라도 대학 교육의 경험을 받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보고서의 저자들에 따르면 대학에 입학은 했지만 졸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학생들에 비해 평생동안 10만 달러를 더 벌고,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는 50만 달러를 더 번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의 ‘수익률’은 주식이나 채권, 혹은 부동산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률보다 높다고 말합니다. 1928년부터 2012년 사이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5.8%, 금은 2.3%, 주택의 경우는 0.6%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학사 졸업장은 투자한 등록금 대비 15.3%, 전문 대학원 졸업장은 16.7%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NYT)

교육과 전통적인 투자 종목 사이의 수익률 비교. 출처: NYT

원문보기

arendt

View Comments

Recent Posts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가 이 정도였어? 뜻밖의 결과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자연 재해는 우리에게 더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아예 "기후 재해"라는 말이…

8 시간 ago

[뉴페@스프]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3 일 ago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4 일 ago

[뉴페@스프] 습관처럼 익숙한 것 너머를 쳐다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6 일 ago

‘사이다 발언’에 박수 갈채? 그에 앞서 생각해 볼 두 가지 용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벌인 뒤 그에 대한 반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7 일 ago

[뉴페@스프] 점점 더 커지는 불평등의 ‘사각지대’가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2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