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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상을 보고 하품을 하셨나요? 만약 그랬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같이 하품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품을 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하품을 우리가 깨어있기 위해 하는 동작이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이는 하품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잠을 자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연구는 하품과 공감(empathy)이 관계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곧,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일수록 다른 사람의 하품을 보았을 때 같이 하품을 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사람들은 그들의 친구나 가족과 같이 자신이 잘 아는 사람들의 하품을 더 잘 따라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하품을 따라하는 경향 역시 공감능력이 개발되기 시작하는 5-6세의 아동들부터 나타납니다. 그리고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자폐아동의 경우 역시 하품을 잘 따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품과 공감의 관계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침팬지의 경우, 자기 무리에 속한 침팬지의 하품은 따라하지만, 다른 무리 침팬지의 하품은 따라하지 않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개들이 인간의 하품을 따라한다는 것입니다. 개가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개들은 인간과 함께 진화해왔고,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을 점점 잘 알아채도록 바뀌어왔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많은 동물들은 스트레스에 의해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개들의 경우,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펄쩍 뛰기, 벌벌 떨기, 낑낑거리기 등의 행동과 함께 하품을 합니다. 이는 보호소의 개들이 아는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더 하품을 많이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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