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가에서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게 되면 2030년까지 극도의 빈곤상태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가 이야기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연설한 김 총재는 의사 출신으로 지난해 7월에 세계은행의 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김용 총재는 하루 약 1,400원으로 연명하는 사람들로 정의되는 전 세계 극빈곤층의 비율을 2010년 21%에서 2030년 3%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년 1억 명의 사람들이 의료비 때문에 극빈곤층으로 내몰린다고 합니다. 그는 터키와 태국을 예로 들면서 의료보험의 확대를 통해 신생아 사망률을 줄임과 동시에 재앙에 가까운 의료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가들은 예방의학에 우선순위를 두어 미래의 의료비용을 줄어나가야 하고, 의료 분야 공무원들은 민간업체의 경제 개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UN 총회에서는 의료보험 확대에 대한 결의문이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결의문은 치료가 이루어질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피할 수 있도록 국가들이 재정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빈곤국가의 국민이 의료서비스 혜택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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