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지(the Journal Cognition)”지에는 백인들이 자신의 피부색을 더 검게 착각했을 때, 인종차별적 경향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심리학 연구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참여자들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측정하기 위한 “내재적 연관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관련기사)입니다. 인종차별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비난 받는 행동이므로 직접 물어보는 방법으로 개인의 편견을 측정하는 것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내재적 연관검사는 좋은 단어와 나쁜 단어,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얼굴들을 짝짓도록 만들고 사람들이 반응하는 속도를 측정하여 그 사람의 내재적 편견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기술은 “고무 손 환영(rubber hand illusion)”이라는 방법입니다. 실험대상자의 한 쪽 팔을 참여자의 시선에서 가린 후, 원래 팔과 같은 위치에 눈에 보이는 고무 팔을 두고 대상자의 팔과 고무팔에 같은 부위를 자극할 경우 대상자는 고무팔을 자신의 팔로 착각하게 됩니다.
연구진은 34명의 백인남성들을 대상으로 내재적 인종차별 경향을 측정하였습니다. 그 후 짙은 색깔의 고무팔을 그들 자신의 팔로 착각하도록 만들고 고무 팔이 얼마나 자신의 팔로 느껴지는지와 함께 인종차별 경향을 다시 검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짙은 색의 팔을 자신의 팔로 강하게 느낀 백인일수록 인종차별의 경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69명의 백인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다음 실험은 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에게 밝은 색깔의 고무팔을 자신의 팔로 여기게 했을 때도 편견의 변화가 나타나는 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결과는 뇌가 우리의 신체와 타인을 지각하는 방법을 이해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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