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초콜릿과 여드름의 관계

초콜릿을 먹는 것이 여드름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지난달 저널 사이토킨(Journal Cytokine)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초콜릿이 여드름에 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 래드부드 대학의 연구진은 7명의 성인에게 하루 50g의 밀크초콜릿을 4일간 먹게 한 뒤 혈액을 채취하였습니다. 그 후 혈액에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과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접하게 하고 그 반응을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초콜릿을 먹은 사람의 혈액에서는 면역과 관련된 성분들(interleukin 1b, interleukin 10)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이는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초콜릿의 지방, 설탕 등의 성분들 중 어떤 성분이 구체적으로 면역을 약화시키는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합니다.”

2011년에도 1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초콜릿이 여드름을 악화시켰다는 결과가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여드름 전문가 카나데 신카이는 이 분야에 더 많은 연구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흰 빵과 같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들이 여드름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고혈당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은 여드름이 나지 않지만, 미국의 10대 중 80%는 여드름을 경험합니다. 여드름과 유제품의 관계를 보고한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만이 여드름의 원인은 아닙니다. 여드름은 유전적 원인, 호르몬, 그리고 복용하는 약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여드름을 막기 위해 유제품을 멀리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유제품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적은 양의 초콜릿이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MyHealthNewsDaily)

원문 보기

veritaholic

Recent Posts

[뉴페@스프] 곧 닥칠 ‘고령 사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일 ago

“숨 쉬는 건 범죄가 아니다”…노숙도 마찬가지? 간단치 않은 사정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숙자를 처벌한 지방 정부(시 정부)의 행동이 위헌이라는 사건에 관해 이번…

2 일 ago

[뉴페@스프] Z세대 가치관에 문제 있다? 그런데 부모인 X세대가 더 문제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4 일 ago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가 이 정도였어? 뜻밖의 결과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자연 재해는 우리에게 더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아예 "기후 재해"라는 말이…

5 일 ago

[뉴페@스프]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