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아그라(Viagra)는 그 인기 만큼이나 수백 가지 ‘짝퉁 비아그라’를 낳았습니다. 정품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Pfizer)社가 인터넷 사이트(viagra.com)를 통해 한 알 당 25달러에 처방전을 받은 사람들에게 비아그라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널리 퍼진 짝퉁 비아그라의 유통을 줄여 정품 매출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1998년 처음 발매된 이후 세계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비아그라의 판매는 경쟁 제품의 등장과 짝퉁 비아그라 홍수 속에 부침을 거듭했고, 화이자는 올 1/4분기 판매량이 7% 감소해 4억 6,100만 달러 어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측은 온라인 판매 방침을 밝히면서 정품 비아그라가 짝퉁 제품들에 비해 값이 훨씬 비싸긴 하지만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넷 포털에서 “비아그라 팝니다(Buy viagra)”라는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상위 22개 사이트에서 파는 제품을 수집해 분석해봤더니 80%가 짝퉁이었는데, 특히 짝퉁 제품의 성분 가운데 살충제나 프린터 잉크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도 있었다는 겁니다. 화이자는 또한 비아그라의 특허권 때문에 아직 인가를 받은 정식 복제약은 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부터, 다른 나라들은 그보다 더 뒤에 복제약 출시가 가능합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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